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美 부진한 일자리 보고서에 일제히 하락…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

기사입력 : 2024년09월07일 03:38

최종수정 : 2024년09월10일 02:0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엇갈린 미국 통계를 소화하면서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약세장을 연출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5.49포인트(1.07%) 내린 506.56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3.5% 하락했고, 4주 연속 상승했던 힘찬 기세도 꺾였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달 5일(-10.80) 이후 가장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74.60포인트(1.48%) 하락한 1만8301.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9.66포인트(1.07%) 떨어진 7352.3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60.24포인트(0.73%) 내린 8181.47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93.41(1.17%) 떨어진 3만3291.3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100.50(0.89%) 하락한 1만1173.00으로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는 지표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제공했다. 8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의 경우 14만2000건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4개월 연속 증가하던 실업률은 8월에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내렸다.

이런 수치들을 보며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에 단행할 금리 인하 폭이 50bp(1bp=0.01%포인트)가 아닌 25bp일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외환중개업체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리서치 전략가는 "향후 몇 주간 시장은 계속해서 들쭉날쭉한 거래 양상을 보이고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연준 회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한다는 것이 거의 동전 던지기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특히 독일에서 우울한 소식이 계속 전해졌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7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0.3% 감소할 것이라고 봤는데 이런 예상보다 더 안좋은 통계가 나온 것이다. 독일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다른 유럽 주요국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당초 0.3% 성장할 것이라는 추정치와 달리 0.2% 성장하는데 그쳤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주(1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유럽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에서 신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브라운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ECB의 정책 경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연준이 절대적인 주요 동력"이라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기술과 기초자원, 에너지 업종이 모두 2% 이상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금리에 민감한 은행주도 1.8% 내렸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0.6%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자동차가 1년 만에 두 번이나 매출과 이익 목표를 낮추면서 5.7%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