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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수근 상병 어머니 "추석 명절인데 엄마 아빠는 고통에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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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 앞두고 편지 올려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피에 지난 3일 이어 아들에 편지
"구명조끼 안전장비 없이 수색 지시
억울해 용서할 수 없고 참을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는 "다음 주면 추석 연휴인데, 엄마 아빠는 즐거운 명절이어야 하는데, 고통과 우울감에 젖어 명절이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 상병 어머니는 "남들은 웃으며 지낼 명절에 엄마 아빠는 연휴 동안 아들 생각으로 계속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로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앞으로 계속 그런 명절이 될 것 같은데,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하다"면서 "아들, 엄마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면 안 될까"라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7월 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해병 순직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4.07.17 mironj19@newspim.com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채 상병의 어머니가 지난 9월 10일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회장 박형방) 홈페이지 '별님에게 편지쓰기'에 아들에 대한 애끊는 심정을 올렸다.

어머니는 "아들이 조금만 아파도 엄마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렇게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물속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소리 지르다가 희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느냐"면서 "도저히 억울해 하루하루 버티기가 정말 힘들다"고 심정을 전했다.

특히 어머니는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육군은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했는데, 왜 해병대는 계속 수색 강행을 하고, 구명 조끼가 없으면 수색 지시를 하지 말았어야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어머니는 "왜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수색 지시를 해서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이 우리 곁을 떠나게 했는지, 가슴이 아리고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어머니는 1주일 전인 지난 9월 3일 올린 편지에서 "아들, 9월 26일이면 전역일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돼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미어 터질 것만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어머니는 "전역하면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못다 한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면서 "엄마는 지금 아들이 군생활하고 있었으면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아들 볼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을 텐데 모든 게 아쉬움뿐"이라고 애절한 심정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9월 3일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 출석을 앞두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해병대 예비역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9.03 mironj19@newspim.com

어머니는 "수료식 날 펜션에서 점심 식사했던 게 마지막 날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다"면서 "아들이 이 세상에 있다면 엄마도 사는 게 재미있고 에너지 넘치고 활력이 있었을 텐데, 아들이 짧은 삶을 살다가 갈 줄 몰랐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 아빠 엄마가 어떻게 해야 될까. 아들은 엄마랑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아들이 해병대 1사단으로 배치됐다고 하면서 좋아했던 모습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바다를 보면서 근무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고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군(軍)은 상명하복에 움직이는데 언제까지 부하 지휘관들에게 책임 전가만 하고, 본인은 수변 수색 지시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회피만 하려는 모습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어머니는 "수변 수색 지시가 아니라 흙탕물 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다"면서 "끝까지 용서도 이해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어머니는 "부하 지휘관들이 물살이 세다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하고 끝까지 들어가라고 한 사람이 계속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지난 9월 3일에 이어 10일에도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사진=순직 장병 유족회 홈페이지] 

어머니는 "그런 사람이 49재 전날 유족 앞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생존 장병이 말하는 것처럼 본인 업적만 쌓으려고 급급해서 사랑하는 아들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납득이 안 되고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겠지, 하늘에서 많이 응원해 줘. 권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으니"라고 적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많이 사랑하고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엄마가"라고 아들과 인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공동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9월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야당이 네 번째로 발의했다. 이번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리면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대법원장 추천 인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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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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