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에서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로 8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22일 장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6시 27분쯤 장흥군 장흥읍에서 80대 남성 A씨(89)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장흥군에는 시간당 7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누적 강수량이 231.6mm를 기록했다.
극한호우가 내린 21일 전남 강진군 성전면 한 마을의 하천 수위가 상승해 있다. [사진=뉴스핌 DB] |
사고 당시 A씨의 주택 주변은 하천에서 불어난 물로 침수됐다. 신고자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으로 연락이 닿지 않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CCTV를 통해 A씨가 사고 1시간 전 집 앞 수로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펌프차 등 장비 10대와 인력 220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당국은 실종된 A씨를 이틀째 수색 중이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평화저수지와 하천 등을 따라 A씨를 찾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7시까지 전남 지역에는 누적 강수량이 100~400mm에 달했다. 특히 여수산단 391㎜, 장흥 유치 383㎜, 순천 승주 374㎜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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