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항생제 내성, 전 세계 130만명 숨져…치료제 박테리오파지, 물에서 얻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질병청, 감염병 치료제 개발 설명회 개최
2029년까지 박테리오파지 연구·개발 밝혀
항생제 내성 생기면 세균 억제 못 하는데
박테리오파지, 항생제 내성에도 효과 OK
항생제 듣지 않는 사람, 치료 사례 기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0년 전 세계 130만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가 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 내성으로 모든 항생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 세균 먹는 치료제 '박테리오파지'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 출입기자단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질병청의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3·BL3) 연구 시설을 방문해 물에서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했다.

◆ 박테리오파지, 항생제 내성에도 OK…질병청, 5년간 박테리오파지 개발 박차

항생제 내성은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린다. 코로나19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한 해 동안 13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정도로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세균감염으로 몸이 아플 때 세균을 억제하지만 내성이 생기면 약을 먹어도 세균을 억제하지 못한다.

문동찬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약제내성연구과 연구관은 기자단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과 박테리오파지의 효능을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2030년까지 항생제 내성으로 약13만4000명이 숨지고 약25조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획기적인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박테리오파지 모습 [자료=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2024.09.26 sdk1991@newspim.com

질병청은 2029년까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박테리오파지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물, 토양 등 주변 환경에 분포한다. 항생제 내성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낮다.

박테리오파지 치료 방법은 두 가지다. 임상 실험으로 승인받거나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이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임상 실험으로 승인된 제품은 없다. 벨기에, 미국 등은 환자 맞춤형 치료 방식을 이용해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다. 정맥 주사, 약 복용 등 방식으로 환자에 쓰인다.

실제 외국 등에선 환자맞춤형 박테리오파지 치료가 사용됐다. 미국 톰 패터슨 교수는 이집트 여행 후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에 감염돼 모든 항생제 치료가 불가했으나 박테리오파지를 단독 사용해 성공했다. 30세인 한 여성은 폐렴막대균에 감염돼 모든 항생제에 의해 치료가 불가했으나 항생제와 박테리오파지 치료를 병행해 치료했다.

문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 전문가들이 모인 '파지치료 컨소시엄'을 만들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려고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통해 한국에서도 5년 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강물에서 박테리오파지를 얻다…질병청 "항생제 듣지 않는 사람, 치료 사례 기대"

문 연구원은 설명이 끝난 뒤 BL3 연구시설로 기자단을 안내했다. BL3 연구시설은 감염병 유출을 막기 위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다. 가운을 입고 들어가자 원심분리기가 책상에 놓여있었다. 박테리오파지가 들어 있는 강물을 용기에 담아 원심분리기에서 찌꺼기를 걸러야 한다.

질병청 출입기자단이 강물에서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하고 있다. 2024.09.26 sdk1991@newspim.com

원심분리기를 거쳤지만 아직 용기엔 박테리오파지와 세균 등 찌꺼기가 있다. 첫 번째 순서는 필터를 이용해 세균과 박테리오파지를 분리해야 한다. 장갑을 끼고 앉아 책상에 놓인 빈 주사기 입구에 필터를 꼈다. 주사기가 연결된 필터 아래로 빈 용기를 연결했다. 이후 주사기 안으로 박테리오파지가 든 물을 옮겨 담았다. 주사기 피스톤으로 강물을 밀어내면 박테리오파지만 걸러진 액체가 빈 용기에 모인다.

다음은 스포이드같은 마이크로파이펫을 이용해 걸러낸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잡아먹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로파이펫을 누른 상태로 끝을 박테리오파지가 걸러진 액체에 담근다. 힘을 빼면 박테리오파지가 담긴 물이 마이크로파이셋 위로 올라온다. 올라온 물은 녹색인 원인균(녹농균)에 한 방울 떨어뜨리면 박테리오파지와 원인균이 만난다.

효과가 있는 박테리오파지는 떨어뜨린 곳이 흰색으로 변한다. 흰색으로 변한 곳에도 여러 박테리오파지가 있어 증폭 과정을 통해 효과있는 박테리아파지를 찾아내야 하는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현미경으로 보자 박테리아파지는 머리, 몸통, 다리로 구성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박테리오파지가 효과가 있을 경우 녹농균 색은 녹색에서 흰색으로 변한다. [자료=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2024.09.26 sdk1991@newspim.com

문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 개발로 항생제 듣지 않는 환자에게 치료되는 사례가 있으면 좋겠다"며 "그러려면 균에 해당하는 좋은 박테리오파지가 있어야 하고 허가를 내준 기관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