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짧아지는 팬데믹 주기…질병청, AI로 감염병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2:00

작년 개발 기간 목표는…100~200일 이내
기간 단축 핵심은…치료제 후보물질 찾기
AI로 후보물질 찾는 시간 줄여 대응 강화
박현영 원장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주기가 짧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팬데믹 발생 시 치료제 또는 백신을 이르면 100일 이내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임상시험 전 단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아 감염병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연구원)은 지난 24일 충북 오송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치료제 개발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 다음 팬데믹 대비하려면…AI로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 찾기 '빠르게'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은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선정한 8종 감염병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WHO에서 정한 우선순위 8종 감염병은 메르스, 코로나19,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니파, RS바이러스(RSV) , 뎅기, 라싸열, 조류독감이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치료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 개발은 질병이 나타났을 때 시작된다. 그러나 질병이 생긴 후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만들긴 어렵다. 특히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때 가장 큰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이다. 기존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진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가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질병관리청에서 'AI를 이용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 2024.09.26 sdk1991@newspim.com

다음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려면 항원변이가 발생하더라도 작동하는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을 많이 찾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실험 방법을 통할 경우 감염병 바이러스에 특화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AI를 활용하면 빠른 속도로 다양한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다.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우선 바이러스를 억압하는 약물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바이러스는 단백질 구조가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단백질 구조 정보가 모아져 있는 PDB(단백질 데이터 뱅크)에서 단백질 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과 단백질을 결합할 수 있는 결합(docking) 과정을 설정해야 한다. 또 생체 내에서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이 얼마나 잘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결합이 잘 된 후보물질은 최종 후보로 선정돼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AI를 이용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를 소개한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이같은 방식으로 효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단순하게 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질병 바이러스에 활용하도록 바꿔가면서 항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개발 400일→100일 이내 단축…인명·재산 피해 막아

질병청은 작년 코로나19 당시 약 400일이 걸렸던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 또는 200일 안에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팬데믹 발생 시 질병청이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이 있으면 100일 이내 개발할 수 있지만 적합한 후보물질이 없으면 100일 이상이 걸릴 수 있다. AI를 이용해 항바이러스제제 후보물질을 찾는 기간을 줄이면 치료제 전체 개발 시간을 더 빨리 단축할 수 있다.

일본은 AI를 이용해 지난 3일 코로나19 치료제인 '조코바'를 개발했다. 미국이 2021년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 '밤라니비맙'도 대표적인 사례다. 임상시험 진입까지 90일 소요됐다. 한국의 경우 8종 감염병 중 메르스, SFTS에 대한 후보물질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이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질병관리청에서 '감염병 치료제 개발 아카데미'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2024.09.26 sdk1991@newspim.com

정부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할 경우 한국은 인명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질병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한국은 코로나19로 3만6000명이 사망했다. 재산피해는 37조로 추정된다.

박현영 연구원 원장은 "국내 치료제 개발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경증 환자가 중증환자로 악화되는 상황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국내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방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며 "국민 건강 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