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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반려동물 스타트업 '인기'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16:42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우리나라 가구 중 4분의 1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로, 높아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로 펫테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Pet+Family)'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순 사료나 용품 구매를 넘어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티티케어 [사진=에이아이포펫]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한 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11.1% 성장하며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반려동물 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펫테크'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2020년 55억 달러(약 7조3590억원)를 기록한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 스타트업도 덩달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에이아이포펫은 AI 기반 반려동물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TTcare)'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티티케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강아지와 고양이의 눈이나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고, 수의사와 실시간으로 비대면 상담 및 진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펫프렌즈는 정보기술(IT) 기반의 물류·배송 혁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당일 배송하는 반려동물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당일 주문하면 당일 배송되는 심쿵 배송 서비스, 반려동물 전문가가 24시간 대기하며 상담 가능한 고객센터, 고객의 반려견·반려묘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610억원, 2022년 864억원, 지난해에는 1030억원을 기록했다.

펫타버스는 연예인들의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한다. SM엔터테인먼트 등과 계약을 맺고 연예인 반려동물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 중이다. 글로벌 콘텐츠·캐릭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핏펫은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펫테크 시장이 더욱 가속화되며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의 다양화와 품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업 모델이 개발되고,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반려동물 스타트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려동물 용품 구매 행태 역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이커머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의 편리함과 다양한 제품 선택 가능성으로 인해 펫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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