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왕이, 이란·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연쇄통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08:44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08:4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과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연쇄통화를 하며 지역내 분쟁 완화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에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라고 압박했으며, 이란에는 외교적 해결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15일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정치국위원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했다.

왕 위원은 카츠 장관에게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평화 유지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스라엘은 실질적인 조처로 부대 인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바논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최근 탱크로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UNIFIL 기지까지 강제 진입했다. 이스라엘은 유엔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가 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엔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왕 위원은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즉시 실현해야 하고 모든 인질의 석방,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방안' 해결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국제 사회의 명확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또 "중국은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긴장 국면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지역내 전쟁이 격화되면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카츠 장관은 왕 위원에게 이스라엘의 관점과 우려를 소개했다. 중국외교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은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왕 위원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며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대리인을 통해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전쟁과 관련해 균형 잡히고 공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 위원은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의 통화에서 "중국은 이란 정부가 외교활동을 전개해 각 측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각 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해 모멘텀을 공고히 하며, 지역 평화를 증진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지역 정세의 전면적 격화 위험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충돌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은 모험을 피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