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29일부터 29차례 오물 풍선 살포…총 4500만원 상당 피해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평택을)이 15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오물 풍선 살포로 산불 피해가 약 2150평, 피해 금액이 약 4500만 원에 달한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평택을)[사진=의원사무실] |
실제 이병진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오물 풍선 산불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산림청에 보고된 산불 피해는 총 6건으로, 피해 면적은 축구장 1개 면적인 0.71ha, 피해 금액은 4486만5000원에 달했다.
구체적인 피해는 △6월 2일 경기 과천시 규모 0.05ha, 금액 640만4000원 △6월 9일 인천 강화군 0.01ha, 66만7000원 △6월 10일 인천 강화군 0.46ha, 2780만8000원 △6월 10일 인천 강화군 0.13ha, 880만원 △6월 27일 경기 파주시 0.05ha, 63만9000원 △8월 12일 경기 파주시 0.01ha, 54만70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는 모두 지피물, 수목 그을림 피해였으며, 여름철 높은 습도로 직접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급격하게 건조해지는 가을부터가 본격적인 산불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재난 대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산림청은 "오물 풍선 대책을 위한 별도의 산불 예방 예산은 없다"며 "기존 산불 방지 대책 예산을 활용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의원은 "그동안은 여름철 높은 습도로 인해 오물 풍선 산불 피해가 경미했더라도, 건조한 가을철에는 대형 재난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어렵게 가꾼 우리 산림이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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