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획] '동물과 반려' 정서적 안정…고양시,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09:46

26일 일산문화광장에서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개최
복합문화공간·반려견놀이터 확대…공존 문화 정착
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용역 진행…교감치유 추진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반려동물과 인간의 교감으로 일어나는 치유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양시는 인구의 약 20% 가량 (23만명)이 반려인구일 정도로 반려동물 비중이 적지 않다. 이에 고양시는 동물교감치유문화제와 반려동물 공간확충 등 동물친화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며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개최, 조례 개정, 반려동물공간 확충으로 서로 교감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성숙한 반려동물 공존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동물교감 치유모델을 마련하고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준공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10.16 atbodo@newspim.com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반려인·비반려인 함께 즐기는 축제

고양시에서 오는 26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교감하는 동물교감치유 문화제가 열린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는 '2024 펫츠런'과 함께 일산문화광장에서 진행된다.

행사프로그램은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파충류와 교감하는 동물교감 활동, 심신안정 롤러를 만드는 아로마테라피, 읽기 교육 보조견(리딩독)과 함께하는 책읽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체험 등 다양한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펫푸드 만들기, 반려동물 비누 만들기, 반려견 메모리 장신구 만들기, 반려견 예절교육, 위생미용, 피트니스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자료=고양시] 2024.10.16 atbodo@newspim.com

잔디밭에서는 라바콘 넘기, 허들 넘기 등 반려견들 미니 운동회가 펼쳐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는 어질리티 시범, OX퀴즈, 기다려기다려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에 대해 궁금증이 해소되는 수의사 1:1 상담도 진행한다. 흥을 돋아줄 버스킹 콘서트와 반려동물 물품을 파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캠페인존에서는 유기견과 길고양이 입양 캠페인 부스가 운영되고 포토존도 마련된다.

덕수공원 반려견놀이터. [사진=고양시]2024.10.16 atbodo@newspim.com

 반려견놀이터 조례 개정, 설치기준 완화…전문공간 9개소로

고양시는 반려동물 공간 조성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고양시가 현재 운영 중인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은 2개소, 반려견 놀이터는 4개소다.

덕수공원에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는 연간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반려인들의 숨은 명소다. 관리인이 상주하며 놀이터를 관리해 2021년 이용객 만족도 조사 결과 99%가 '만족한다'고 답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기질평가와 야외행사 등이 진행되며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준공식 모습. [사진=고양시] 2024.10.16 atbodo@newspim.com

대화동에는 지난 5월 16,530㎡(약 5,000평) 면적의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이 문을 열었다. 내부에는 동물교감치유센터가 함께 설치돼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교감치유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고양시는 동물복지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정의를 명시하고 반려동물공간 조성 근거를 마련했다. 5월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문화공원, 체육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모습. [사진=고양시] 2024.10.16 atbodo@newspim.com

또한 향후 조성되는 창릉신도시 내 근린·체육공원에도 LH와 협의해 반려견놀이터 3개소를 조성하고 주제공원은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특화된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물교감치유 큰 효과…동물복지 앞장·교감치유 적극 도입

고양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는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며 정서적 효과를 얻는 활동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의료, 복지, 재활 분야 등에 활용된다. 1인가구와 노령인구,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며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양특례시·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고양시] 2024.10.16 atbodo@newspim.com

고양시는 2014년 경기도 최초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한 지자체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등록동물 수(88,46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위해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 동물교감치유문화제, 학술제를 개최하고 치유교육을 운영하는 등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왔다.

고양시는 지난 8월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해수요와 필요성을 검토하고 설립 적합성을 분석한다. 동물교감치유파크 모델과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동물산업 및 교육 연계방안도 검토한다.

고양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내년 초까지 완료해 국립반려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 근거 마련해 정부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양시 만의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관 및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해 반려동물정책 활성화를 위한 표준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