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 80명 사직…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 지원 촉구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4:36

17일 국회 복지위, 복지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의료원 전공의 의존율 45%…진료 공백 일어나
야당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원만 집중" 비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가 107명 중 80명이 사직해 진료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촉구됐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 80명 사직…주영수 원장 "쉽지 않아"

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요성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을 향해 "전공의가 몇 명 사직했느냐"고 물었다. 주 원장은 "올해 정원이 107명인데 현재 27명이 남아 있고 80명이 나갔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김 의원이 "과부하가 걸릴 것 같은데 얼마나 유지 가능하냐"고 묻자 주 원장은 "저희 병원은 40~45% 정도 전공의 의존율을 갖고 있다"며 "그만큼 공백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냐"고 재차 묻자 주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공의를 제외한 의사직인 지난해 두 배 넘는 인원이 사직해 의료대란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공공의료 부분이 취약한데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주 원장은 "의사 수 증원과 더불어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 수 증원 방향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논란됐던 선발 과정 투명성 등이 정리된다면 공공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공공의료 지원 취약한데…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원만 집중

국립중앙의료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에만 집중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계획을 보면 국립중앙의료원을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진료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는 일단 한 축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60년간 지원이 매우 부족해 임상적 역량이 떨어져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7 leehs@newspim.com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원장과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에게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개혁 정책 패키지는 중앙의료원 또는 지방의료원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며 "상급종합병원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가 상급종합병원이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에는 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반면 두 기관은 필수의료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역할이 커 상급종합병원 지원에 준하는 적절한 지원과 역할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반드시 상급종합병원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역할 면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수의료 마지막 보류 역할을 하고 있어 역할에 대한 지원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단순히 치료만 하는 병원이 아니고 암 관리에 있어 집중적인 책임을 지는 기관으로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런 지원 체계에서 충분한 보상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공공보건 의료와 관련한 정보 사무를 위탁해 수행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진료 기능이 축소된 측면이 있어 진료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정책관은 "단기간에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과 더불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