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고 우수 균주를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토착미생물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6개월 동안 추진된 해당 사업은 토착미생물의 특허등록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21일 광양시는 지와이균(Bacillus velezensis GY-15)의 특허등록(등록번호 10-2718012)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와이균 [사진=광양시] 2024.10.21 ojg2340@newspim.com |
지와이균(Bacillus velezensis GY-15)은 광양시 친환경 유기재배토양에서 분리된 균주다.
해당 균주는 광양의 주요 재배작물인 애호박에 발생하는 균핵병(Sclerotinia sclerotiorum), 양상추에 발생하는 균핵병(Sclerotinia minor), 고추에 발생하는 탄저병(Colletotrichum acutatum), 토마토에 발생하는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 옥수수에 발생하는 잎집무늬마름병(Rhizoctonia solani) 등의 식물병에 무 처리 대비 평균 60%의 발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지와이균은 강한 식물병원균 방제 활성뿐만 아니라 비료 가용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광양시 주요 재배작물에서 무 처리 대비 평균 20%의 생육 증진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작물 생육 촉진 효과와 우수한 생물학적 방제 기능을 동시에 가진 복합 기능성 균주(식물병방제제)로 인정받았다.
광양시는 2025년부터 민간기업 기술이전과 실증시험포 운영을 통해 지와이균의 상용화 및 효능검증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훈 작물환경팀장은 "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발굴한 지와이균은 식물병 억제와 비료효과를 동시에 지닌 기능성 균주다"며 "지금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나 자료들이 부족해 미생물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가 낮았으나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우수한 균주가 현장에 공급되면 많은 농업인이 미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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