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전 측근 "트럼프는 파시스트에 부합…미국 가치·헌법 이해 없어"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22:56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22:57

NYT, 존 켈리 전 비서실장 인터뷰
켈리, 미국인 향한 군대 동원 가능성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시스트의 정의에 부합한다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가치와 헌법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자신이 가진 권력의 한계를 모르고 정부 운영 방식에서 독재를 선호한다고도 비난했다. 

켈리 전 실장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시스트의 정의에 부합하며 허락된다면 독재자처럼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에 대한 이해나 법치주의에 대한 개념도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집권 당시 최장기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트럼프가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켈리 전 실장은 파시스트의 정의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파시즘의 정의를 보면 극우 권위주의와 독재적 지도자로 특정되는 국수주의 정치 이데올로기와 운동, 중앙집권적 독재주의, 군사주의, 야당에 대한 강압, 자연 사회적 계층주의"라며 이것이 정확히 트럼프를 묘사하는데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내 경험에서 그는 이러한 것들이 미국을 통치하는데 더 잘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전 실장은 "분명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 영역에 있고 권위주의자이며, 독재자들을 존경하고 그가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그는 일반적인 파시스트의 정의에 분명히 해당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존경을 담은 발언을 했다는 기존의 보도도 확인했다. 그가 "히틀러도 좋은 일도 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참전용사에 대한 경멸을 표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아틀랜틱(The Atlantic)의 보도대로 이들을 패자와 멍청이(losers and suckers)라고 불렀다고도 전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신이 가진 권력의 한계에 불만을 가졌다며 정부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독재를 선호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 같은 힘에는 그거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3 mj72284@newspim.com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을 할 때처럼 통치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고도 밝혔다. 켈리 전 실장은 "나는 그가 기업에 있을 때처럼 하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며 "그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면 그들이 그것을 했을 것이고 무엇이 적법이고 무엇이 아닌지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전 실장은 '내부의 적(enemy within)'에 군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미국 시민을 잡기 위해 군사를 사용한다는 문제는 내가 생각하기에 매우, 매우 나쁜 것이고 당선되기 위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말하는 것조차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왜 미군을 미국인들에 대항에 사용할 수 없는지와 그의 권한이 그것에 대해 제한됐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취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켈리 전 실장은 설명했다.

트럼프가 미국인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보는 켈리 전 실장은 "내가 살면서 본 대통령 중 그는 유일하게 그러하다"며 "그는 가치에 대한 이해가 없고 마치 그가 다른 누구보다도 미국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충성을 헌법에 대한 맹세보다 우선시했다고도 전했다. 켈리 전 실장은 "나와 그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그것은 그에게 새로운 개념이었고 가장 좋게 이야기해서 나는 그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히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충성이 궁극적으로 그에게 모든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켈리 전 실장의 발언은 미 대선을 약 2주 남겨둔 가운데 나왔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단위로는 소폭 우세하지만 사실상 선거 결과를 가를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텔리 전 실장의 인ㅌ뷰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정 대변인은 켈리 전 실장이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