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월스트리트저널 "머스크, 푸틴과 최근 2년 동안 정기적 연락 주고받아"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19:58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20:04

푸틴 "대만에 스타링크 서비스 제공말라" 요청도
머스크·푸틴 "지금까지 대화한 것은 한 번 뿐"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2년 말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비즈니스, 지정학적 갈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내용을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에 있는 여러 명의 전·현직 관료들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켄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머스크의 주요 사업 영역 중 하나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와 나사(NASA)의 주요 로켓을 발사한다. 지난 2021년에는 18억 달러 규모의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이유로 머스크는 군·정보기관의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았다. 그가 적성국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비밀 대화를 나눴다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특히 최근 미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요직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와 푸틴이 접촉하고 있다는 정보는 미국 정부 내에서 엄격히 비밀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몇몇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했다.

머스크와 러시아 크렘린궁은 양측이 대화를 한 것은 한 번 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크렘린궁(푸틴)이 머스크와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우주와 현재·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지난 2022년 10월 "푸틴과 딱 한 번 대화했다"면서 "2021년 4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주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그 이후 올해까지도 머스크는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대통령실 제1부실장 등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 최측근들과 더 많은 논의를 계속 이어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작년 말 머스크에게 "대만에 대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는 부탁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방 제재를 피해 점점 무역과 군수품 등을 의존하는 중국에 대한 호의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 그랬듯이 전쟁이 터지면 일반 인터넷 접속이 끊어지기 때문에 스타링크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다. 

현재 스타링크는 대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곧 서비스를 시작할 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