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기존 mRNA 백신의 단점을 보완해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백신기술을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포항공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1차 ARPA-H 과제에 선정된 상온에서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기술로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mRNA 백신은 기존 백신기술에 비해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상온에서 보관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는 mRNA 백신은 냉장 또는 냉동으로 유통 및 보관이 필요하여 콜드체인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냉장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백신 보급에 큰 어려움이 겪기도 했다. 또한, 짦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대량의 백신이 폐기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한국형 ARPA-H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개발하려는 백신기술은 상온에서 초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기술이다. 이미 포항공대와 선행연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년 이상 초장기 상온 보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ARPA-H는 글로벌 시장에 없는 난제 기술을 개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상온에서 백신을 초장기 보관하는 기술은 현재 세계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대표는 "초저온 냉동, 저장, 유통, 짧은 유통기한 등 mRNA 백신의 한계를 극복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인류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RNA 백신의 초장기 보존 기술을 상용화해 국가 보건안보 강화와 팬데믹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