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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서리풀, 2만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GTX·신분당선 연계 교통망 확충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5:06

서초구 원지동,내곡동,우면동 일원 221만㎡ GB 해제
총 2만가구 공급...젊은층·신혼부부에 절반 이상 배정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등 도심 접근성도 개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의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강남 생활권인 서초 '서리풀지구'에 주택 2만가구가 공급된다.

옛 보금자리지구인 내곡지구 인근인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GB)이지만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성 훼손을 최소화해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한다. 철도역 추가신설 등으로 철도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5일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 방안(8.8) 후속조치로 서울 2만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신규택지에 5만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선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구에 서리풀지구(2만가구)가 선정됐다. 이 일대는 이명박 정부시절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공공주택이 들어선 서초 내곡지구와 접해 있다. 

지구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이 근접해 있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첨단산업·주거 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공급주택은 절반 이상이 젊은층·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에 배정된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가구 중 주택의 55%(1만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주택Ⅱ(미리 내 집)로 구성한다. 장기전세 주택Ⅱ는 10년 거주 후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기간 연장(10년) 및 20년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전환(2자녀 출산시 90%, 3자녀 출산시 80%)하는 상품이다.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망도 확충한다. 서초구 입지이지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3·4호선, GTX-C 등 철도와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 등으로 환승체계 및 도로망 연계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지구별 개발방향은 입지 특성, 지자체별 특화계획, 주변 지역과 연계개발 효과 등을 고려해 수립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에 이어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한다. 현재 내곡지구 아파트 전용 80㎡(29평형) 매맷값은 12억원 선이다.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미래세대의 안정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분양가격으로 젊은 세대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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