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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 참여하는 대한의학회-KAMC는 어떤 단체?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4:43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4:43

한동훈, 오는 11일 협의체 출범 예고...민주당 불참
전공의와 의대생 교육 전담하는 의료계 대표 단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협의체)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료계 측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비록 의사 직역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료대란의 주축인 전공의 단체는 내년도 의대증원 철회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우며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의료계 내에서 위정자들과의 대화에 나서는 행동을 보인 것에 정치권도 기대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대한의학회는 전공의 수련 교육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대한의학회는 1966년 전신인 분과학회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에서 구성이 제의되며 설립됐다. 이후 1988년 제40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여 명칭을 의학회로 개칭했고 193개 의료학회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의협 조직도에서는 대한의학회가 의협 산하로 표기돼 있지만, 의협으로부터 지시를 받는 종속관계가 아닌 독립적인 단체이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설립 당시, 의협이 의사들의 중앙회이기 때문에 의료계가 분열되면 안 된다는 기조 아래 의협이라는 큰 우산에 들어가 있는 모양으로 조직도가 그려진 것이지, 어떠한 위계가 존재하는 상하관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AMC는 의과대학 학장들의 협의체로 의대생 교육 담당하는 단체다. 특히 의대 교육의 방향성과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협이 주로 의사의 권익과 전체 의료 정책에 활동의 비중을 크게 두는 반면, KAMC는 교육 및 학문적 측면에 주력한다.

KAMC는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학장회'와 '이사회'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는 각 대학 의대 교수들이 ▲기획조정위 ▲교육위 ▲학술위 ▲연구위 등을 구성해 의대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두 단체의 협의체 참여가 정부 입장에선, 의료계 측이 주장하는 의대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하락에 대한 해결책 도출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우리는 전공의와 관련된 모든 교육과 시험을 주관하는 반면, KAMC는 의대 교육에 대한 것을 결정한다"며 "이번 의대정원 증원정책과 관련해 두 단체가 협의체에 참여하기에 그 상징성과 대표성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1일 협의체 출범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의제는 밝혀진 바가 없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협의체는 '여의정(국민의힘, 의료계, 보건복지부)' 구조로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의학회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에 대한 젊은 교수들의 비난이 거세다"면서 "구체적인 시간과 첫번째 회의 방식 등에 대해선 내부 인사들도 모른다. 이 회장이 전화로만 한동훈 대표 등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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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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