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2만 청약의 주역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10월 인기 아파트 1위를 기록했다. 역시 높은 관심과 청약 경쟁을 이끌었던 동작구 수방사 부지와 입주가 시작된 올림픽 파크포레온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사진=직방]

6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최고의 인기 단지는 13만6372명이 찾아본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난달 11일 분양 공고를 시작해 30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쳤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268.6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 84㎡ 분양가는 18억원에서 19억원 수준이다. 2008년 8월 입주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 매물이 지난 17일 25억7000만원에 계약된 만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잠실 권역에서 오랜만에 선뵌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소라고 직방은 설명했다.

특히 '잠래아'는 인기청약 단지의 증거인 '10만 청약'을 달성한 단지다. 잠래아 청약에는 12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위는 지난달 31일에 당첨자 발표를 마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동작구수방사'(9만2409명)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 주택으로 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에 2만5253명이 몰리며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 10월 인기 랭킹 상위권은 대부분 분양·입주예정 단지가 차지했다.

3위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8만2650명)이다. 이달 27일 1만203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4위인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퍼스티지'(7만5111명) 또한 지난달 25일 84B 타입 2세대 사후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파트 단지별 '이야기' 게시판에 가장 많은 이용자 리뷰가 등록된 곳 또한 올림픽파크포레온(10월 333건, 누적 1만 65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까지 등록된 전체 게시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입주민(24.60%) ▲전세(12.46%) ▲분양(9.90%) 등 이었다. 지난해까지는 '무순위' '분양' 등 청약 관련 이야기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들어 정주여건과 관련된 '입주민' 키워드와 함께 '전세' 키워드가 새로 상위권에 올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기반 시설 및 공사비 분쟁으로 한 때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달 공사 재개에 합의하면서 관련 내용부터 전세 등 입주와 관련된 이용자 게시글이 다수 등록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10월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 및 분양 당시 가격으로 나온 무순위 청약이 진행됨에 따라 주변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11월과 12월에도 연내 남은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