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질문하면 인공지능(AI)이 학습한 정보뿐 아니라 검색한 결과까지 통합해서 답변을 보여주는 AI검색이 검색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10달 만에 기업가치 15배를 바라보는 AI검색 서비스 기업 '퍼플렉시티'의 성장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되며 오픈 AI까지 '챗 GPT 서치'를 정식 출시하며 구글과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버, 챗GPT 서치, 퍼플렉시티 질의응답 품질 비교 [사진=솔트룩스] |
이런 와중에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 구버가 한국판 퍼플렉시티 AI검색 서비스 '구버'의 프리뷰 버전을 한국과 미국에 본격 공개했다. 또 차주 중으로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앱 서비스를 글로벌 앱 마켓에 동시 출시할 예정으로, 구버가 퍼플렉시티처럼 급속한 성장을 이룰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버는 전 세계의 다국어 웹 정보는 물론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탐색해 가장 최적화된 답변과 출처를 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생성 AI리포트 ▲편리한 소셜미디어 공유 ▲개인 자료 및 구독 웹사이트 추가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초거대 AI검색 서비스다. 지난 2개월간 구버 내에서 AI가 조사 및 자동생성한 AI리포트는 이미 10만 건을 넘었다. 곧 출시될 모바일앱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특히 구버는 자체 진행한 질의응답 품질 비교 한국어 테스트에서 정확성 98%와 최신성 97%를 각각 기록하며 퍼플렉시티의 70%와 68%를 크게 앞질렀다. 챗GPT 서치에 비해서도 더 높은 최신성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AI검색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버 프리뷰 버전에는 더욱 자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심층 답변' 기능이 추가됐다. 자동생성 AI리포트의 형식이 '비교 리포트'와 '소셜 미디어 포스팅' 등으로 다양화됐다. 또 PDF와 MS Word 등의 파일로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레퍼런스를 추가 또는 삭제하거나 새로운 질문을 더해 AI리포트를 간단하게 재생성할 수도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구버 크롬 익스텐션'으로, 구버에 접속하지 않아도 뉴스 기사나 블로그 등 웹 문서와 영상들을 클릭 한 번만으로 구버 서비스 내에 저장할 수 있다. 웹 서핑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유용한 콘텐츠를 놓치지 않고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정보의 활용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구버의 조슈아 배 법인장은 "추후 리서치 페이퍼, 트렌드 리포트 등으로 자동생성 리포트의 종류를 더욱 확장할 뿐 아니라, 출퇴근 지하철 속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보 브리핑을 들을 수 있도록 AI 음성 기반 맞춤형 팟캐스트까지 구현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탄탄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AI검색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