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질문 분야 제한 없는 '무제한 회견'
대통령실 "명태균 논란·김 여사 문제 등
국민 궁금해 하는 사안 소상히 답변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오는 10일 임기반환점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제기되는 모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 시간이나 질문 분야·개수 제한 없이 일종의 무제한 '끝장 회견'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시간이나 질문 분야·개수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질의응답을 통해 제기되는 모든 현안에 윤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사안에 여러 차례 후속 질문을 받아 답하고,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질의응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다자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회견을 검토 중이었다. 미 대선 결과가 개표 상황에 따라 늦으면 다음 주에나 나올 수 있고, 내주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순방을 앞두고 있어 물리적으로 중순 전에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가급적 국민 소통 기회를 일찍 가져달라"는 취지로 건의했고, 대통령실 참모진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며 7일로 기자회견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이 명태균 논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하고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과 8월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집무실에서 20분 이상 국정 성과 위주의 담화를 발표한 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정치·외교·사회·경제 등 분야를 나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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