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HBM·트럼프 '복합 리스크'에 외국인 썰물...삼성전자 '4만전자'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7:01

삼성전자, 3.51% 급락하며 5만5000원 턱걸이
HBM 부진, 트럼프 리스크 우려에 외인 '팔자'
"4만전자 가능성 낮아...HBM 격차 축소 중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에 접어든 뒤에도 계속 하락하며 재차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4만전자'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약화와 '도널드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앞선 우려들이 선반영돼 떨어진 주가는 연말까지 당분간 5만원대에 갇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1% 하락한 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말 5만9000원대에 위치했던 주가는 11월 들어 소폭의 반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5만5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5만5000원은 연중 최저치다.

지난 7월 '9만전자'를 노크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말 들어 외국인들은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비중을 점차 줄여나갔다. 9월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인 것은 5차례에 불과했고, 전날까지 보유 비중은 4% 가까이 빠졌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원인은 최근 실적 부진에 더해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여전히 의문이 붙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BM을 엔비디아 로 공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 제품 품질 관련 이슈가 전 제품에 걸쳐서 제기된 영향"이라며 "해당 문제를 내년에 해결할 수 있을지가 주가 반등 및 수익성 개선, DS사업부의 경쟁력 회복에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스마트폰과 PC는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이고, 아직 교체 주기가 도래하지 않은 시점"이라면서 "중국 쪽에서 디램과 낸드 증설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고객사들은 상반기 축적된 재고를 소진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반도체지원법 보조금에 대해 회의적으로 언급한 바 있고, 관세를 전반적으로 부과하겠다는 언급을 한 적도 있기 때문에 업황에 우려가 가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중국 제재가 가해질 경우 공급과잉을 일으킬 중국 쪽의 생산량 증대 속도가 어느정도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 주가가 이러한 우려들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업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따라 주가는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다운턴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 대선 등 대외불확실성을 반영한 이후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업황이 그렇게까지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점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은 떨어진다"면서도 "최근 반영된 악재들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5만원과 6만원 사이에서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수요 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공급 성장은 올해보다 확대돼 업황이 둔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가 중요하지만 경쟁사와의 시장 진입 시점에 격차가 여전히 있어 낙관적 판단을 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