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가 16시간에 걸친 장도 끝에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11일 새벽 인천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결전지에 입성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는 박종석 주쿠웨이트 대사와 교민 등 20여명이 홍 감독과 선수단에 꽃다발을 안기며 환영했다.
쿠웨이트 현지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이 박종석 쿠웨이트 대사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KFA] |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여 출발했다. 해외파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9년여 만에 '쿠웨이트 원정'에 나선 홍명보호는 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B조 예선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2승4무8패로 앞선다. 최근 8차례 대결에서 7승1무(몰수승 1승 포함)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가장 최근 쿠웨이트 원정은 2015년 10월 8일 2010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이었다. 당시 구자철(제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KFA] |
홍명보호는 이번 쿠웨이트전 승리로 예선 4연승과 함께 19일 예정된 팔레스타인과 6차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쿠웨이트는 이번 대결에 필승을 벼른다. 월드컵 3차 예선 B조 1~4차전에서 3무1패(승점 3)로 1승도 없이 5위까지 밀려났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점을 강조하며 쿠웨이트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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