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울산과기원, 따개비 착안해 헬스케어 모니터링 가능한 접착패치 개발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08:17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08:17

따개비 단백질과 아르마딜로 구조 활용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안정적 측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계공학과 정훈 교수팀이 접착성, 탈착성, 신축성이 뛰어난 '모션 적응형 테셀레이션 패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패치는 따개비의 접착력과 아르마딜로 갑옷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따개비의 접착 단백질 특성을 모방한 형상기억고분자를 아르마딜로 갑옷처럼 배열해 이같은 패치를 만들었다.

개발된 모션 적응형 테셀레이션 패치를 피부에 부착한 사진 [사진=울산과학기술원] 2024.11.18 biggerthanseoul@newspim.com

따개비의 접착 단백질은 강성이 변화해 울퉁불퉁한 바위 표면에 밀착될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어, 이 특성을 활용해 거친 피부 표면에서도 효과적으로 부착된다. 온도가 변화할 경우 쉽게 탈착이 가능하여 여러 번 붙였다 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르마딜로 갑옷의 구조를 본떴으며, 이를 통해 패치의 신축성과 유연성이 극대화됐다. 연구팀은 형상기억고분자 사이에 탄성 고분자를 배열해 이 같은 구조를 재현했다.

정훈 교수는 "기존의 신체 부착형 디바이스는 변형과 스트레스에 취약해 피부 자극과 불편함을 초래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접착 기술의 혁신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패치를 사용한 부착형 전자기기는 격렬한 신체 움직임 속에서도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공동 연구에 나선 김재준 교수는 기기에 배터리와 센서 등을 내장해야 하므로 접착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신체 부위에 활용 가능한 착용형 디바이스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달 20일 온라인 공개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