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20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8언더파 62타를 친 매버릭 맥닐리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린 마이클 토르비욘슨(미국) 등 공동 선두 2명과 5타 차다. 공동 6위 그룹과 불과 2타밖에 차이 나지 않아 충분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페덱스컵 랭킹 101위인 이경훈은 최대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려야 내년에 더 많은 대회, 더 상금이 큰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이경훈. [사진 = PGA]

이번 대회는 시아일랜드 리조트의 시사이드 코스(파70), 플랜테이션 코스(파72)를 오가며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1, 2라운드에서 두 코스를 한 번씩 돌고 컷오프 뒤 3, 4라운드에선 시사이드 코스에서 우승을 가린다.

또 이번 대회는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가을 시리즈 8번째 마지막 무대다.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5시즌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126위부터 150위 사이 선수들은 조건부 시드를 받는다. 페덱스컵 순위 51~60위 선수들의 경우 2025시즌 초반 열리는 두 차례의 시그니처 대회(AT&T 페블비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정규 시즌을 마치면서 내년 특급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한 김시우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4위에 올랐다. 페덱스 랭킹 215위 배상문도 공동 34위다.

페덱스컵 랭킹 130위 김성현은 시사이드 코스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101위에 그쳤다. 컷탈락 위기에 몰린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이 더 떨어질 판이다. 페덱스 랭킹 178위 노승열은 공동 55위, 페덱스 랭킹 221위 강성훈은 공동 11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