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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만에 최대 눈 폭탄…"지각할까봐 2시간 일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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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걱정에 일찍 출근길 나선 시민들
질퍽이는 땅 피해 종종걸음
연일 폭설…40cm 넘게 눈 쌓여

[서울=뉴스핌] 노연경·송현도·신수용·조준경 기자 = 28일 이틀째 내린 폭설에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하는 등 폭설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역 인근 주택가에선 굳어버린 눈을 넉가래로 벅벅 긁어 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전날에는 눈꽃을 보며 신기해하던 시민들의 표정이 이날은 굳어있었다.

출근길에 나서고 있던 장 씨(30)는 "지각할까 봐 2시간 일찍 나섰다. 폭설 때문에 욕설이 나온다"고 불편을 겪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날 많은 눈이 내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설특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28 pangbin@newspim.com

평소 같으면 버스로 40분 걸릴 거리였지만, 1시간 걸려 도착했다는 유 씨(25)는 "배차 간격이 늦어져 (차 안이) 시민들로 붐볐다"며 "겨울철 출근길에 땀을 흘릴 줄은 몰랐다. 버스 배차가 늦어져 평소보다 시민들로 더 붐빈 탓 같다"고 말했다.

오전 7시 40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눈비가 섞이며 미끄러워진 길을 피해 비교적 마른 땅을 골라 지그재그로 걸어갔다.

유치원 앞에서 눈을 치우고 있던 박길형 씨(56)는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미끄러울 것 같아 출근 전에 치우러 나왔다"며 "눈이 물이 되서 빗자루로 쓸기 어렵다. 어제 오늘 계속 눈이 내려 눈 치우는 게 일"이라고 말했다.

20대 회사원 김 씨는 "어제보다는 눈은 적게 오는 데 길이 더 미끄럽다"며 "눈이 계속 와서 걱정이다. 버스 타고 가야하는 데 오늘은 버스 정류장으로 걷기 어려울 거 같아 지하털 타러 간다"고 했다.

눈은 많이 왔지만 얼음으로 얼 정도로 추운 날씨가 아닌 탓에 지하철 역사 안은 물로 녹은 눈이 흥건했다. 

오전 8시 20분쯤, 7호선 내방역역 고속터미널 방향은 객차마다 8~10명씩 줄을 서고 있는 등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에 이틀째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이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인천 계양역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4.11.28 yooksa@newspim.com

40대 회사원 임 씨는 "평소보다 사람이 좀 더 많은거 같다"며 "눈, 비 오는 날엔 지하철 타기가 힘들다. 물기 때문에 찝찝하다"고 말했다.

연일 계속된 폭설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로수가 꺾여 쓰러졌다. 이로 인해 서울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 일대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부터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전날 서울에 내린 눈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17년 만에 11월 적설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에도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관악구에는 41.2㎝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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