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인수자 찾기?…HMM, 멀리 보고 내 갈 길 간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6:07

기업가치 커지며 인수자 찾기 어려워져
영업익 1조 돌파…신규서비스·초대형선 투입 효과
채권단 지분 71.69% 전망…"재매각 가능성 낮아"
2030년까지 23.5조 투자…자사주 매입 등 밸류업 추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올해 3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 후보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권단 지분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HMM의 기업가치가 너무 커져 인수자 입장에선 자금 부담이 상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HMM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양 기관의 합산 지분율은 67.05%가 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은 각각 33.73%, 33.32%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남은 영구채 약 7200억원이 내년에 추가 만기 시 주식으로 전환되면 합산 지분율은 71.69%까지 늘어난다.

게다가 HMM의 규모도 급격히 커졌다.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4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배나 치솟은 수치다. HMM의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HMM의 호실적 달성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도 수익성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해운업계에서는 새 주인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평가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단 지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HMM은 실적 개선으로 덩치가 너무 커져 감당할 만한 인수 후보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이번 정권에서 재매각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상황만 뒷받침된다면 언제든 재매각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3월 진행된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관련 부서 및 관계 부처와 재매각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재매각 방법이나 시기 등을 충분히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HMM도 재매각 가능성을 낮게 보고 내부적으로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선대 확장과 친환경 사업 등에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같은 이유로 밸류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으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HMM 측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다만, 밸류업 기업 선정 관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