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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폴리티션 스토리] (하) 박지원 "트럼프 취임하면 北 7차 핵실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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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국가 가능했던 北, 외교 잘못해 친러 국가 됐다"
"대북특사 시신 참배 협상이 기억, 대통령 앞 큰소리 빵빵 쳤다"
"DJ는 인생이나 정치인이나 가장 나쁜 것이 좌절…전화위복 당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특사였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인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는 뉴스핌TV '폴리티션 스토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북한은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해서 남북관계를 파탄 낸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형시켰다"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월남만큼 대해주면 베트남이 되듯 북한은 친미 국가가 된다. 절대 일본·중국·러시아와 안 간다'고 했는데 외교를 잘못해서 결국 북한이 친러 국가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7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북한은 ICBM을 성공했지만 핵탄두에 쓸 핵이 소형·경량화돼야 한다"며 "소형화·경량화를 위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풍계리 3번 갱도에서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대북 특사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당시 논란이 됐던 '김일성 시신 참배'와 관련된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저녁에 저를 불렀는데 문화부장들과 술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술이 취해서 못 간다'고 했더니 '끝나고 오라'고 하더라"라며 "안 가려고 술을 더 마셔버렸는데 밤 11시에 하도 불러서 갔더니 또 묻더라"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아파트 렌트 계약할 때도 주인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왜 세입자가 불리한 이야기를 묻습니까'.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대통령인지 누군지 빙빙빙 돌면서도 큰소리를 빵빵 쳤다"라며 "대통령이 화가 나서 '자네는 술 좀 그만 먹어', 손가락질하면서 소리를 빽 지르더라고. '그래서 '대통령님, 박지원이 술을 많이 먹어야 국태민안합니다'라고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최근 정치 화두를 'DJ라면'으로 잡고 있는 그는 DJ정신의 정수를 결코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한테도 말씀하시는 것이 '인생이나 정치인이나 가장 나쁜 것이 좌절로 무슨 사태가 발어지면 거기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아서 나가라'고 했다"며 "불굴의 의지를 가졌는데 한 번도 좌절하지 않아서 걸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2024.12.05 dedanhi@newspim.com

다음은 박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전문이다.

-(채송무 정치부 기자, 이하 채 기자) 요새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여전히 방송이나 인터뷰를 활발하게 하시던데 건강 비결은 무엇인가요.

▲(박지원 의원, 이하 박 의원) 국정원장 관두고 2년 간은 하루에 5번 내지 6번 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 당선 후는 일정이 바쁘기 때문에 하루에 2번 내지 3번으로 목요일까지 하고 주말은 금귀월래로 해남완도 진도에서 보냈습니다. 목포에서 국회의원 당선됐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 1성으로 하신 말씀이 "1년이 52주인데 50주 이상을 해라'는 것이었어요. 서울에서 중앙정치하고 예산 확보하고. 그래서 저는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건강은 저는 4고를 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 참지 않고 말하고. 참으면 암 걸립니다. 그래서 4고. 'THINK'한다. 꾸준히 글을 씁니다.

-(최연혁 교수, 이하 최 교수)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그런 습관이 이어져왔습니까.

▲(박 의원) 지금은 하루에 한 1만2000보 걷고 스트레칭 많이 하고, 헬스클럽을 가서 PT를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하는데, 그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채 기자) 의원님 SNS를 보면 운동하시면서 시민들 만나는 모습들이 많던데. 시민들을 만나 직접 들은 민심은 무엇이었습니까.

▲(박 의원) 윤석열 김건희, 즉 윤건희 정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고, 대통령 내외분들을 심하게 소위 조지느냐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8~90%는 윤건희 정권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갖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채 기자) 의원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도 유명하잖아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을 준비했는데 특사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박 의원) 현대그룹의 정몽헌 회장이 1999년 말이나 2000년 초 플라자 호텔에서 무슨 파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만나서 저에게 그래요 "북한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할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 총재 때부터 대통령 후보 때,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반드시 정상회담을 통해서 햇볕정책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잘 됐다'하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될 거야, 현대가 하면 될 거야.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추진해". 그런데 북한에서 성명을 내서 '국정원 출신은 나오지 마라. 너희들과는 대화하지 않는다. 늘 너희는 우리를 분쇄하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분신이고 가장 신임받는 공동체가 나오면 만나겠다'고 발표했어요.

내 분야가 아니고 그렇지 않아도 저는 '2인자'다 '부통령'이다 해가지고 얼마나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니까 조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박재규 통일부 장관이 하는게 좋습니다"라고 했더니 북한에서 '인생 정치 운명공동체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 특사로 나와야 된다'고 했고, 박재규 장관도 그런 사람이지만, 노출될 확률이 높으니까 나보고 하라고 해서 했어요. 대북 특사로 임명을 받고 북한에서는 송호경 부총리급이 나왔어요.

그런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가 6.15 남북정상회담을 합의한 4.8 합의서를 베이징에서 만든 거에요. 박지원·송호경 남북특사가 서명했는데 인민궁전, 소위 김일성 시신 참배를 한다 안한다 거론이 없어요. 참배를 하면 다 깨진다. 그래서 대통령이 '절대 하지 마라'. 이런 말씀을 하신 거에요. 특히 강원영 목사 같은 분은 "박지원 같이 남북관계에 전연 문외한인 무식한 놈이 가서 해왔으니까 이걸 뺐다" 하는 거에요.

김대중 대통령이 저녁에 저를 불러요. 한 번은 제가 문화부장들과 술을 많이 먹었어요. 근데 오라는 거야, 나는 "술이 취해서 못 간다. 지금 술 먹고 있다"고 비서들한테 그랬더니 "그거 끝나고 오라"는 거야. "나 도저히 못 간다" 그러고 더 마셔 버렸어요. 일부러 안 가려고. 가면 이제 터지는 게 뻔한 거니까. 11시에 하도 오라고 해서 올라갔어요. 또 묻는 거에요. "이거 왜 합의 안했냐"고. 제가 "수십 차례 보고 드렸지만, 아파트 렌트 계약할 때도 주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왜 세입자가 불리한 이야기를 묻습니까. 안했습니다. 틀림없이 안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했죠. 그리고 내가 죽 설명을 하니까. 술이 얼마나 취했는지 대통령인지 누군지 빙빙빙 돌면서도 제가 큰 소리 빵빵쳤죠. 그랬더니 침실 쪽으로 가시더니 딱 뒤돌아보고. 화가 나신 거에요. '저 XX 말이지. 술만 처먹고 그냥 빡빡 우긴다' 이거에요. "자네는 술 좀 그만 먹어" 딱 손가락질하면서 소리를 빽 지르시더라고. 그리고 뒤돌아서 가시는데 뒤에다 대고 절하면서 "대통령님, 박지원이 술을 많이 먹어야 국태민안(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 합니다" 그리고 돌아왔는데, 결국 그것 때문에 하루 평양 가는 것이 지연됐죠.

그러나 대통령께서 "올라가자". 올라가니 또 그 이야기를 꺼내는 거에요. 아니 미국도 한국 대통령이 가면 참배 하지 않냐. 우리나라도 즉 북한도 외국 사절이 오면 반드시 인민궁전 김일성 시신에 참배하니까. 의전이다 이거에요. 안 된다 계속 싸우다가 이제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왔어요. 그때까지 제가 돌아오니까 대통령 내외분은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송호경 특사가 만나자고 차를 보내요. 갔더니 "장관 선생의 말씀을 상부에 보고를 했더니 이번에는 하지 않아도 좋다". 그래서 그 문제가 해결돼서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이 순탄하게 합의가 됐던. 시신 참배가 제일 오랫동안 야단 맞고 협상을 많이 했고, 생각이 납니다.

-(채 기자)지금 남북문제를 생각하면 답답하실 것 같아요. 현재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박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해서 남북관계를 파탄낸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형시켜 버렸어요. 진보정부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것 보다는 박정희 7·4 공동성명에 노태우 대통령이 남북기본합의서가 성경이 됐어요. 거기서 김대중·김정일 간의 6·15 공동선언이 이뤄졌고, 거기서 발전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10·4,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9·19 평양선언이 이뤄졌는데. 하다못해 이명박 대통령도 비핵개방 3000이라는 통일 방안을 제시해서 접촉을 시도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통일시대진보위원회를 만들어서 추진했고 "통일은 대박이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지금 뭐해요. 전쟁하자는 것 아니에요. 제가 김정일을 서방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나본 사람이에요. 김정일은 굉장히 서정적이고 김정은은 논리적이에요. 김정일은 따뜻한 사람이고 김정은은 냉혈한이에요.

김정일이 저에게 이야기하는 거에요. "자기는 수령, 즉 김일성으로부터 두 가지 유훈을 받았다. 미국과 관계 개선, 외교 관계 수립해서 체제 보장을 받아라". 두 번째도 미국이에요. "미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제재 해제를 받아서 경제를 발전시키라"고. 6.15 남북정상회담 할 때도 김정일이 "일본, 중국,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한반도를 병탄해서 식민지화시키려고 했지만 미국은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그래서 통일이 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해야 합니다"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 그런데 왜 그렇게 미군 철수를 주장하십니까" 했더니 "그건 국내 정치용"입니다. 8·15 때 가서 저랑 김정일, 김용순 비서 이 셋이 앉아서 3시간 반 동안을 와인을 마시면서 별 얘기를 다 했어요. 이때도 물으니까 똑같아요. "미국이 월남만큼 대해주면 베트남이 되듯 그러면 북한은 내가 볼 때 친미 국가가 된다. 절대 일본·중국·러시아와 안 간다"고 했는데 지금 외교를 잘못해서 결국 북한이 친러 국가가 돼서 파병하고 2% 부족했던 핵 미사일, ICBM을 푸틴에게 다 지원받아서 ICBM도 성공하지 않습니까.

저는 트럼프가 취임하면 북한은 반드시 7차 핵실험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ICBM은 성공했는데 탄두에 쓸 핵이 소형·경량화 돼야 합니다. 가벼워지고 작아져야 되는데 미국에서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지만 아직 실험이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풍계리 3번 갱도는 소형 경량화를 위한 핵실험 할 수 있는 갱도예요. 거기서 나는 한다 이렇게 보고 결국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뭐해요 지금. 충분히 우리가 계속 설득하고 미국이 설득을 했으면 북한은 친미 국가가 될 수 있는 나라인데 이제 완전히 쫓아내가지고 친러 국가가 됐지 않아요. '도발을 규탄한다. 우리는 북한 너희들을 침략하지 않는다.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 대화 테이블로 나와라' 이것이 정석이에요.

보수 정권은 미국과 궤를 같이 하는데 지금 윤석열 정권은 보수 정권도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결국 정권교체를 해서 다시 남북관계를 개선해서 살아야 된다. 지금 우리나라 청년들이 '통일을 해서 뭐 하느냐 북한 도와줄 필요 없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무리 가난한 그러한 시골에서 자란 박지원도 '내가 가난하다. 나는 안 된다' 하는 생각을 안 했어요. 늘 긍정적으로 '나는 노력하면 뭔가 된다' 그런 꿈을 가졌는데 좀 청년들이 통일의 꿈을 가져야 남북이 평화 공존하면 우선 인구 문제도 해결되고 또 우리가 평양을 통해서 시베리아·중국·구라파까지 가는 그러한 세상을 한번 꿈꾸는 젊은이들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는 통일에 관심을 가져라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도 '통일의 교육을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생들에게 철저히 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채 기자) 요새 화두를 DJ 라면으로 잡으시는 것 같아요. 지금 김대중 정신이 지금 우리 정치나 사회에 꼭 필요한 건 뭐가 있을까요?

▲(박 의원) 세계적으로 우리 한국 라면이 인기가 있는데 그 라면 중에서 DJ 라면이 제일 맛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 번 초청 강연. 방송 횟수는 줄이고 강연을 하고 있는데 지금 DJ라면 이런 것으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고난을 겪으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아서. 저한테도 말씀하시는 게 "인생이나 정치인이나 가장 나쁜 것이 좌절이다. 무슨 사태가 벌어지면 거기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아가지고 나가라". 불굴의 의지를 가졌다는 것에도 저는 동감하지만 한 번도 좌절하지 않고 모든 상황을 전화위복을 계기로 삼아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하신 일들이 지금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 않아요.. 역시 말씀 잘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도서관을 와서 보시고 "전직 대통령 도서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 밖에 없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시 김대중 대통령은 서거 후에 세계적 역사적으로 국내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최 교수) 이제 나이와 그리고 한국 정치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이라고 보는데 현장의 입장으로,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조금 더 한국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그런 역할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박 의원) 저는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윤건희 정권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을 가장 큰 당면의 목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윤건희 정권도 성공하고 민주당 이재명도 성공하고 조국도 성공하는. 서로 사는 그런 정치를 만들어야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가져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임기 단축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된다 하는 것을 주창했고 이번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호탕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하고 정진석 비서실장과도 대화를 해봤더니 받아들이지 않더라고요. 저는 지금 현재는 이 윤건희 정권의 수습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 미래 시대 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길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번 터보면 당신도 성공하고 모두가 성공할 것인데 기대는 안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계속 해보겠다 이런 생각은 갖습니다.

-(채 기자) 지금까지 박지원 의원님 모시고 여러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박지원 의원님의 진심 어린 정치 역정을 보고 많은 후배 의원들이 높이 평가하고 '존경한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후배 정치인이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나아가서 한국 정치나 사회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저희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 의원) 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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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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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정보 유출 한달만에 사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한 달여 만에 머리를 숙였다. 김 의장은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며 처음부터 다시 소비자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달 29일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식화한 지 한 달여만에 내놓은 김 의장의 첫 공식 입장이다.  김 의장은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공개 사과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다"며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 의지를 밝혔다. 쿠팡은 지난 한 달 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돼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해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보상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며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끝으로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고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범석 의장 공식입장 전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nrd@newspim.com 2025-12-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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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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