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그룹이 모인 '오펙 플러스' 국가들이 이달 말까지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 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글로벌 수요 침체 전망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등 대형 산유국 8개국이 지난해 11월 참여한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은 내년 4월까지 서서히 축소되어 산유량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오펙플러스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하루 170만 배럴의 감축과 더불어 이루어진 자발적 감축 노력으로, 공식 정책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는 내년에 하루 3972만 5000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다.이처럼 자발적인 감축 노력과 주요 생산국이 밀집된 중동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분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원유 가격은 올해 수요 둔화 속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더구나 내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캠페인 기간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터라,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오펙 플러스는 이날 열리는 공동 감시 위원회(JMMC) 회의에서 생산 전략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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