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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이어질까…계엄發 파업에 중후장대 기업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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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한국 GM 등 부분 파업 동참
포스코·현대제철 자체 위기에 계엄 후폭풍까지 '이중고'
지난 달 임단협 끝낸 HD현중도 난색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노동계 파업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라 금속노조 소속이 많은 중후장대 기업에서 생산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2024.12.05 calebcao@newspim.com

9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오는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세부투쟁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이 없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총파업 동참에 뜻을 함께 한 대표적인 노조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기아 지부와 한국지엠 지부다. 금속노조는 계엄령 사태 이후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노조는 주야 각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대비 47.97%인 78조338억원이다. 한국지엠 역시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1월까지 임금·단체 협약(임단협)으로 진통을 겪었던 완성차 업계로선 이틀의 생산 차질도 타격이 크다. 앞서 한국지엠과 현대차, 기아 등은 부품사 파업 등으로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하락했다. 또한 연말 특수로 12월 판매를 기대하고 있었던 내수 시장의 소비 심리 축소도 우려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통상 12월을 겨냥해 완성차 업체의 할인 폭도 커지기 때문에 이때 내수 시장 회복도 많이 이루어진다"며 "그러기에는 경기 불안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커 우려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12.05 aaa22@newspim.com

◆업황 악화에 덮친 격…철강업계 울상

이와 같은 금속노조발 파업 흐름은 조선, 철강업계로도 번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철강업계는 업황 악화와 동시에 공장 폐쇄 등의 이유로 노조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변수를 맞이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회사에 따라 금속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금속노조의 지침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부 진통도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중순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최근 노조 반발로 이 휴업 지침을 철회했다.

포스코는 창립 56년만에 파업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출정식에 이어 상경 투쟁(19일)을 예고한 시점에서 이번 계엄발 파업 사태도 겹쳤다. 다만 포스코노조가 속해 있는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연맹은 아직까지 총파업 참가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한국노총은 탄핵 후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며 현 정권과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철강업계는 중국발 저가 철강 유입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중국산 후판(두께 6mm 이상인 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에 나섰다. 이어 철강업계는 반덤핑 제소 기간에 잠정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잠정관세 실행도 건의했다. 내년 초 잠정관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던 중 탄핵 정국에 들어서면서 정책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탄핵 관련 이슈가 산업계의 모든 문제의 상위에 있기 때문에 정책 논의 시기가 늦어질 순 있다"면서도 "결국 저가 철강재로 국내 철강업계가 힘들다는 상황은 변하지 않기에 정부 개입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금속노조 소속 HD현대중공업지부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투쟁방침에 따라 12월 3일 야밤의 불법적 비상계엄을 하며 한국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정권을 준열히 규탄하며 퇴진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다"며 동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주 전인 지난 달 21일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기 임단협이 막 마무리된 터라 또다시 파업 전선에 나설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는 한국 조선업계가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노조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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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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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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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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