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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탄핵정국 뚫고 미국행...한미 경제외교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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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한 달만 워싱턴에서 한미재계회의
4대 그룹 대미 전략 담당 임원 총출동
역대 최대 규모 민간사절단 파견
"경제안보 시대 공급망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탄핵정국의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경협은 회장단과 함께 4대 그룹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을 미국에 파견,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함께 주요 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비롯한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 경제계는 첨단산업의 지속적 협력을 위한 정책 안정성 제고를 촉구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조선 등 신 협력 분야를 명시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4대 그룹 대미 전략 담당 총출동
美 상하의원·싱크탱크·트럼프 1기 인사들 만나

한국경제인협회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상의와 공동으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었다. 미 대선이 치러진 지 한 달 만에 열린 이번 총회는 팬데믹 등으로 인해 5년 만에 미국에서 열린 회의다. 한경협은 회장단 일부와 4대 그룹을 포함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을 파견했다.

특히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하며 정상적인 회원 활동에 나서기로 한 4대 그룹의 동참이 눈에 띈다. 4대그룹에서는 각 그룹에서 대미 경영전략을 짜는 경영진들이 모두 나섰다. 삼성은 윤영조 글로벌대외협력(GPA)실 팀장(부사장)이, SK그룹에서는 북미 대관조직인 SK아메리카의 손상수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전략기획실장인 김동욱 부사장이,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이들과 함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한경협 사절단은 현지시간으로 11일까지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전개한다.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을 비롯,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과의 면담을 연이어 가진다. 이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및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 싱크탱크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라인스 프리버스(Reince Priebus) 트럼프 1기 초대비서실장, 켈리앤 콘웨이(Kellyanne Conway)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고문과의 간담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미국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한국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한다.

이들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대미 그린필드 최대 투자국(215억 달러), 대미 투자국 중 일자리 창출 1위 국가인 점 등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도를 강조하고 한국이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력히 각인시킬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첨단기술·바이오 등 주요 산업 협력 논의
류진 회장 "반도체·베터리는 물론 SMR·조선 협력해야"

이날 회의에선 첨단기술, 바이오 등 주요 산업 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미국 현직 의회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이목을 끌었다.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댄 설리번(Dan Sullivan, 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과 대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리번 의원은 지난해 상원에서 최초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 창립 회원으로, 한국 관련 사안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 간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이전 정부에서도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한미재계회의 참석 기업인들은 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서 승인을 통해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FTA가 양국의 무역 및 투자의 기하급수적 증가, 상호 이익 증진의 뼈대가 됐음을 확인하고 한미FTA에 기반을 둔 무역통상체제와 친시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기업의 미국 내 생산, 고용 및 기술 혁신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양국의 기업 투자가 호혜적이며 예측 가능한 환경이 되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양국 기업인들은 SMR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 및 조선업과 같은 양자 협력이 유망한 주요 분야에서 투자·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양국 간 인력 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요청했다. 반도체, 배터리, 핵심 광물, 제약·바이오, 의료 기술, 방산 및 항공우주 등 전략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 강화 협력도 주문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댄 설리번 상원의원(왼쪽, 공화당-알래스카)이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오른쪽)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경협]

류진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그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며 "이 변화의 파도를 넘어서며 양국 경제계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류 회장은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은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후 지난 7년간 1430억 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에 기여해 온 점을 적극 설명했다.

에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개최된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여한 한국 사절단을 매우 환영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파트너이며, 강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관계의 중심에는 바로 양국 간 경제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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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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