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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9배 폭등한 사운드하운드AI 2025년 주가 3가지 쟁점 -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4:46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4:46

매출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
M&A 의존도 지나치게 커
현금흐름 개선 될까

이 기사는 12월 18일 오후 4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가 사운드하운드 AI(SOUN)의 장단기 성장 전망을 낙관하지만 경계론이 번지는 데는 일차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업체의 주가는 12개월 예상 매출액을 기준으로 45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업체의 전망대로 2025년 두 배의 매출액 성장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보다 근본적인 측면의 쟁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먼저, 수익성이다. 사운드하운드 AI의 매출액이 2024년 들어 가파른 성장을 보인 게 사실이다.

문제는 매출액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손익 개선이 더디다는 점이다. 업체는 최근 분기까지 순손실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업체의 영업손실이 338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도기 1450만달러에서 133%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원칙(GAAP) 상의 순손실 규모 역시 2023년 3분기 2020만달러에서 2024년 3분기 2180만달러로 8% 확대됐다.

사운드하운드AI의 보이스 채팅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2024년 1~9월 사이 사운드하운드 AI가 비즈니스 운영에 투입한 현금은 7580만달러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544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업체가 보유한 현금 자산은 1억3600만달러로 나타났고, 장기 부채는 3970만달러로 파악됐다.

보유한 현금 자산으로 장기 부채를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2024년 1~9월과 같은 현금 소진이 지속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사운드하운드AI의 보이스 AI 음식 주문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앞으로 수익성의 관건은 비용 절감 폭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사운드하운드 AI의 시장 영역이 확대되는 한편 매출 성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인수합병(M&A)부터 연구개발(R&D)과 운영 자금까지 의미 있는 비용 감축을 이뤄내지 못하면 수익성 향상과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체가 공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매출액이 251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9% 늘어난 가운데 영업 비용은 5890만달러로 112% 뛰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영업 비용이 이보다 더 크게 증가했고, 이 때문에 영업손실이 두 배 이상 증가한 만큼 전반적인 실적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업체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순이익 창출이 힘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 성장주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의미를 두는 부분은 손익이고,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역시 이익 창출을 전제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쟁점은 사운드하운드 AI의 3분기 외형 성장이 자체적인 매출 증가보다 인수합병(M&A)에 의존한 측면이 크다는 사실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지속하지 않더라도 최근에 보인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3분기 매출액이 두 배 가까이 뛴 데 대해 아멜리아 홀딩스와 SYNQ3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실제로 2024년 8월 아멜리아 홀딩스의 합병이 종료되기 전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합병 효과가 작지 않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인수합병(M&A)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 한편 시장 영역을 넓힌 데 대해 월가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자동차 섹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매출원이 외식 업계를 포함한 다른 산업으로 확대, 중장기 성장 포석을 마련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업체가 인수합병(M&A)에 의존한 외형 성장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기업 인수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한 비용이 발생하고, 이보다는 영업 비용을 축소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춰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2024년 들어 9배 이상 폭등한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려면 더 이상 인수합병(M&A) 없이 기존의 핵심 비즈니스로 유기적 성장을 이뤄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투자자들은 지적한다.

월가가 지목하는 세 번째 쟁점은 현금흐름이다. 사운드하운드 AI가 2025년 두 배의 매출액 성장을 예고했지만 투자자들은 현금흐름을 주시한다는 것.

업체가 외형 성장을 지속할수록 현금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높은데 아직 창출하는 현금 흐름보다 빠져나가는 현금 흐름이 더 큰 실정.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 주식 추가 발행 등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야 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주가가 단기에 폭등한 가운데 지분 가치 희석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면 즉각적인 하락 압박이 나타날 수 있어 주목된다.

업체의 재무제표를 근거로 보면 2024년 1~3분기 사이 소진한 현금이 7580만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544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 사운드하운드 AI의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주식 추가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두 배의 매출 성장 예고에 주가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는 모습이지만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주가에 반영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른바 보이스 인공지능(AI)의 대장주로 꼽히는 사운드하운드 AI에 블랙록을 포함한 월가의 큰손들이 적극 '입질'하고 있지만 신중론자들은 추격 매수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조언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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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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