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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기사입력 : 2024년12월20일 11:54

최종수정 : 2024년12월20일 13:21

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CEO 최종후보자 추천
은행·생명·손보·캐피탈·저축은행 등 5명 교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NH농협은행이 차기 수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내정했다. 은행을 포함해 6개 주요 계열사 중 5곳의 CEO도 교체됐다. NH농협금융그룹 전체의 혁신 차원에서 대규모 CEO 인사가 실시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 이상 4개의 완전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후보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농협은행장에는 강태영 현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추천했다.

신임 NH농협은행장에 내정된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사진=농협그룹]

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진주 대아고, 건국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과 DT부문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NH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다년간 여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일선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한 육각형 인재로 알려졌다.

특히 DT부문 부행장 재임 시 농협금융지주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을 겸임하며 지주회장과 함께 뱅킹 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섰던 디지털 전문가라는 평이다.

농협은행이 내년에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강 내정자를 데이터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 금융권이 내부통제와 인적쇄신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 경험과 변혁적 리더십을 갖춘 강 내정자가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적재적소 인사 구현을 통해 농협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박병희 현 농협생명 부사장을,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송춘수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청구고, 경희대를 졸업한 이후 1994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등 거쳐 현재 농협생명 농축협사업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송 내정자는 마산중앙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후 1990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법인영업부장을 거쳐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NH농협그룹 신임 계열사 CEO로 내정된 (왼쪽부터)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장종환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김장섭 NH저축은행 대표이사,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연임). [사진=농협그룹]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장종환 현 농협중앙회 상무를 추천했다. 1966년생으로 제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과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거쳐 현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다.

다년간 일선 현장에서의 영업 경험과 언론, 마케팅 등의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감능력을 보유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알려졌다. 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부행장 경험이 있어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증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H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장섭 전 농협생명 부사장을 추천했다.

청주 신흥고,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경영지원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 내 다양한 법인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맨이다.

NH벤처투자 대표이사에는 김현진 현 대표가 연임한다. 연세대에서 세라믹공학을 전공 후, 카이스트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출신의 기술형 CEO이다.

올해 1000억 규모로 결성한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펀드 등 국내외 주요기관과 금융권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농협 내부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아 시너지 창출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이달 중 해당 회사별 임추위 또는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및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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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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