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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옥인·경북 영주 등 전국 32곳 '뉴:빌리지' 선도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4:00

3000가구 규모 최대 5년간 총1.2조 투입
노후 저층 주거지에 아파트 수준 기반·편의시설과 주택정비 패키지 지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내년부터 서울 종로 옥인지역 등 전국적으로 3000가구 규모의 '뉴:빌리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뉴빌리지 신규선정 사업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32개 사업지에는 총 3000가구 규모로 최대 5년간 국비 4132억 원 포함해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한다.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에는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 종로 옥인과 경북영주의 경우 각각 80가구와 125가구 주택정비와 함께 주차장, 복합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선정된 사업지에서는 지자체의 사업계획에 따라 주택정비를 위한 주민합의서 작성, 건축허가 신청 등 약 3000가구 규모의 비아파트 공급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중 약 570가구는 사업신고·승인 절차가 완료된 만큼 조속히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공공지원기구(한국부동산원) 및 지자체별 특화된 주택정비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추가적인 주택공급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단지 단위로도 정비구역 및 그에 연접한 빈집, 공유지 등을 활용해 정비사업과 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직접 연계함으로써 주민들의 시설 이용편의가 높아지도록 지원한다.

규모가 있는 연립, 다세대 신축사업과 연접한 부지에 주차장과 돌봄·체육시설 및 공원을 설치하고 사업면적을 고려해 입체화 개발이 가능한 곳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하 공용주차장 추가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10가구 내외의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도 연접한 가용부지 확보를 통해 주차장 등 설치와 연계한 소형단지로 개발한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도시재생위원회 또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사업 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업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사업 진행과정에서 신규 정비사업 발생으로 단지형 직접연계 사업이 가능한 경우 추가적인 국비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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