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 자녀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총 7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2024년 고속도로 장학생 208명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손진식 고속도로장학재단 이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20일 경기 성남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센터에서 진행된 고속도로 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이번 장학금 지원은 1998년 시작된 고속도로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7012명에게 총 124억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지원 대상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및 건설·유지관리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장애를 입은 이들의 자녀 또는 본인으로 장학재단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장학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연간 2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 중학생 이하 지원액 최저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공사는 학비 지원 외에도 다양한 경제적 자립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고 피해 가족의 회복을 돕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탠드 업(Stand-up)'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안아드림' 심리 치료 프로그램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공사의 핵심 활동으로 꼽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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