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GAM] '기후 솔루션 강자'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성장 모멘텀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28일 00:03

최종수정 : 2024년12월28일 00:03

기후 변화로 인한 냉난방 수요 증가와 시장 확장
높은 영업이익률과 기술 우위가 만드는 경쟁력
주주 환원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4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후 솔루션 강자'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성장 모멘텀②>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전 세계 냉난방공조(HVAC) 분야의 선두 주자인 트레인 테크놀로지(종목코드: TT)는 건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하위 부문 중 하나인 HVAC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와 인수 전략을 적극 활용하는 기술 선도 사업 모델을 겸비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에도 트레인 테크놀로지는 계속해서 업계를 선도하며 뉴욕증시의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전망이다. 전 세계 HVAC 시장의 규모가 현재 1590억달러에서 2028년 2270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인 테크놀로지에 유리한 기후 트렌드와 인구통계학적 추세가 업체의 밝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레인 브랜드 로고 [사진=블룸버그]

가장 최근 분기인 3분기에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미주 지역의 매출은 44억7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상업용 HVA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응용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미주 지역의 예약금은 8% 늘었다.

데이비드 레그너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예약금(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2억달러)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며 "이에 따라 2025년에도 또 한 번의 강세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2억달러로 보고됐는데, 이 중 90%가 상업용 HVAC 프로젝트였다.

이처럼 상업용 HVAC 시장의 호황이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거용 HVAC 시장과 북미 운송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주거용 냉난방 제품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한편 현재 운송 부문의 역풍이 내년에는 성장의 순풍으로 바뀔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레인 테크놀로지가 높은 영업이익률(3분기 18.9%)을 올리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에서 나오는 경쟁 우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 증가하며, 선도적인 매출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탄탄한 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진은 2024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레그너리 CEO는 "특히 설치 기반이 크고 성장하고 있는 상업용 HVAC 사업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탈탄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성능 최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 측면 관리에서 자사의 에너지 서비스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영진은 2024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11%에 일반회계원칙(GAAP) 주당순이익은 23% 늘어난 11.10달러를 예상한다. 이는 앞서 제시한 매출 10% 성장과 EPS 20% 증가 가이던스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 34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과 업계 리더의 성과를 보이는 주식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랜스 테크놀로지의 HVAC 제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트레인 테크놀로지는 강력한 현금 흐름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첫 3개 분기(1~9월)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3억달러에 육박했다. 영업 현금에서 자본 지출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1년 전보다 58% 늘어난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트레인 테크놀로지는 이 현금으로 순부채를 5억달러 넘게 줄이는 등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전략적 인수를 단행했다.

업체는 유기적인 사업 투자와 기업 인수를 통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 보답하고 있다. 올해 초 12% 인상을 포함해 2020년 3월 이후 배당금을 58% 인상했으며, 최근에는 5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승인된 30억달러 규모(3분기 말 기준 15억달러 남음)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후 시작될 예정이다.

월가의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트레인 테크놀로지를 커버한 26개 투자은행(IB) 중에 3곳이 '강력 매수', 6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16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한 곳도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13.08% 높은 426.85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50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375달러로 집계됐다.

12월 5일 바클레이스는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바클레이스는 단기 사이클 산업재에 대한 '약간 더 밝은 수요 전망'에 따라 미국 다중-산업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단기 산업재가 2025년 가속화의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대부분의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 수익에 따라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거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9일 씨티의 앤드류 카플로위츠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457달러에서 478달러로 올려 잡았다. 카플로위츠는 리서치 노트에서 다가오는 미국 행정부의 변화로 업종 간 상이한 방향으로 벌어지는 시장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으며, 씨티는 다중-산업 기업들에 대해 "선택적 강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레인 테크놀로지의 세속적 성장 테마에 대한 노출이 프리미엄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씨티는 "트럼프 수혜주"와 가치 및 전술적 단기 사이클 노출과 같은 새로운 순풍에 대한 선별적 노출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