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 "러시아, 10여년 전 유사시 타격할 韓·日 군·민간 시설 160곳 목록 작성… 현 전략에도 관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10여년 전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주요 군·민간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160곳의 공격 목표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작전 계획은 "지금도 러시아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식 후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2013~2014년 러시아 비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은 한국·일본과의 잠재적 전쟁에 대비해 세부 공격 목표를 설정했다. 목적은 "이 지역에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병력의 재편성을 막는 것"이었다.

이 문서는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작성된 29개의 러시아 비밀 군사 파일에서 추출한 것으로, 이들 파일들은 러시아 동부 국경 지역에서의 분쟁에 대비해 러시아 장교들을 훈련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문서 내용 중 러시아의 Kh-101 비핵 순항 미사일의 성능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에 한국과 일본의 표적이 열거됐다. 문서에는 러시아 고위 장교 육성 기관인 합동 군사학교의 휘장이 표기되어 있었다고 했다.

공격 목표 중 82곳은 한국과 일본 군의 중앙 및 지역 사령부, 레이더 시설, 공군 기지, 해군 시설 등 주요 군사시설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체적으로 이 시설들의 위치와 이름은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두 개의 한국군 지휘 통제 벙커에 대한 메모에는 방어를 뚫는 데 필요한 병력에 대한 추정치가 포함돼 있다"며 "이 목록에는 시설의 규모와 잠재적인 출력과 같은 다른 세부 사항도 나와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민간 시설은 원자력 발전소와 도로, 교량, 기간 산업의 공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경우 포항제철과 부산의 화학 공장 등이 포함됐고, 일본은 혼슈와 규슈 섬을 연결하는 간몬 터널, 도카이 지역의 핵 단지 등 에너지 기반 시설 13곳이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들 비밀군사작전 문서가 동북아 지역에 대한 모스크바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군사 계획가들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전쟁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 동부 국경이 노출돼 미국과 그 동맹국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이런 군사적 전략에는 유럽과 동북아 지역이 군사·안보적으로 밀접하게 맞물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나토 군비통제관을 지냈던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윌리엄 알버크 연구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과 아시아의 전쟁터가 직접적이고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단번에 증명했다"며 "아시아는 유럽을 방관할 수 없으며, 유럽도 아시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갑자기 에스토니아를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군과 그 조력자들도 공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상태다. 또 러시아는 반대급부로 북한에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월 우크라이나에서 실험용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뒤 "우크라이나의 지역 분쟁은 세계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시아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면적 침공과 나토에 대한 광범위한 입장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보고서가 과장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홋카이도 오쿠리시토에 대한 가상 임무에서 Tu-160 중폭격기 한 대로 12발의 Kh-101을 발사할 경우 목표 파괴율이 85%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오슬로대학교 연구원 파비안 호프만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할 당시 Kh-101은 예상치보다 정밀성이 떨어졌고 다중 방공망이 있는 지역을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러시아가 자국 미사일 시스템을 과장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