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호조로 연매출 5000억 돌파 청신호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16:03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16:03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미국명 세노바메이트) 호조에 따라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2024.05.29 sykim@newspim.com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024년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5309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59%, 321.87%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영업손실 1311억원, 375억원을 내며 적자 행렬을 이어온 바 있다.

이처럼 실적이 성장한 배경은 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 엑스코프리는 2021년 매출 782억원, 2022년 1692억원, 2023년 27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3년 4분기 매출 1268억원과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선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용역 수익 감소와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연 매출이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에도 엑스코프리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엑스코프리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 구간에 진입했고, 매출이 판관비를 앞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133억원으로 판관비(1007억원)보다 높았다. 미국 현지 법인의 직접 판매 체계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을 내고 있는 회사는 앞으로 빠른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 현상 또한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엑스코프리 판권을 보유한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함에 따라 마일스톤 기술료 1500만달러(210억원)도 4분기 매출에 반영된다.

올해도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신 발작 3상의 탑 라인 결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엑스코프리는 부분 발작 증상에 대해서만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전신 발작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30% 규모의 치료제 시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엑스코프리 경쟁 약물의 특허가 만료된다는 점 또한 우호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 구간에 진입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SK바이오팜의 경쟁약 특허는 모두 26년에 만료되고 제논의 신약 출시 시점은 빨라야 28년 말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엑스코프리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