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은 8일 글로벌 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CES 2025에서 공개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첫선을 보인 에스터는 이번 CES를 통해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실체를 공개했다.

에스터는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조언(Advice)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Life Management'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글로벌 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CES 2025에서 공개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에스터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한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 출장 중인 사용자가 빈 일정에 대해 문의하면, 쇼핑·맛집·공연 등을 제안하고 주변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특히 에스터는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적절한 시점에 알림을 제공해 일정 관리를 돕는다. 또한 "다음 주가 딸 생일인데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와 같이 능동적인 제안으로 사용자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에스터를 통해 AI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빅테크·통신사·서드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텔레콤 GPAA 사업부장은 "에스터는 단순 답변을 넘어 실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부터 북미 사용자 대상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CES 기간 중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에서 베타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하며, 올해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 후 오는 2026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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