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SPC 3세' 허진수 사장, 美트럼프 취임식 동행할까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7:08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10:08

SPC 허영인 회장, 美 출장길...장남 허진수 사장 동행 여부 주목
텍사스 공장 설립건 막판 조율 등 현지 사업 과제 산적
장남은 글로벌 제빵, 차남은 외식·ICT...'3세 경영'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은 가운데 장남 허진수 사장이 동행할지 주목된다. 허 사장이 최근 그룹을 대표해 글로벌 제빵 사업 전면에 나서며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외식과 ICT 신사업을 도맡는 등 SPC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각에선 그룹 계열분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 이후에는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사진=SPC]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의 출장길 동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허 사장이 최근 그룹을 대표해 글로벌 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이달 영국을 방문해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토트넘 훗스퍼'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대외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 팀과 손흥민 등 대표 선수들을 모티브로 한 빵, 케이크,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출시하고 고객 행사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속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최한 만찬에 SPC그룹을 대표해 참석,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현지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 또 9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동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모색했다.

8월에는 미국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에서 가맹점 파트너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허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기 위한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며 미국 가맹사업 체계화·고도화를 약속했다. 그는 같은 해 11월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파리바게뜨 법인의 대런 팁튼 CEO를 만나 북미사업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SPC그룹의 미국 텍사스 제빵공장 설립 추진안도 막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SPC그룹은 텍사스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해 최종 조율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 협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해당 제빵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투자 금액은 약 1억 6000만 달러, 토지 넓이 약 15만㎡(4만 5000평)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관계자는 "미국 텍사스 공장 건립 추진안은 현재 조율 중으로 착공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허진수 사장이 이번 미국 출장길에 동행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PC 제빵공장 부지로 발탁된 미국 빌리슨시 지도. [사진= SPC]

장남인 허진수 사장이 해외 확장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동생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외식(비알코리아), ICT(섹타나인)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과 허 부사장은 특히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 리뉴얼 작업에 나서고 있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던킨 '원더스' 등 프리미엄 콘셉트의 특화매장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혁신에 주력했다. 신규 론칭 제품, 공간을 소개하고 AI협업 등 브랜드 개편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나타냈다.

ICT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이를테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신제품 개발에 AI를 접목했으며 최근에는 배스킨라빈스의 자체 앱 개발에 착수했다.

또 SKT와 AI기술 협업을 맺는 등 그룹의 디지털트렌스포베이션(DT)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사업 ·제휴 협력 ▲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솔루션 상품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사용 편의성 개선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TF(Task Force) 구성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SKT가 보유한 AI 에이닷과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분업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는  장남 허진수 사장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를 나눠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해 허희수 부사장이 이끄는 비알코리아 배스킨라빈스 부문과 섹타나인 등은 지난 2023년 SPC그룹의 본사인 서울 서초구의 양재동 사옥을 떠나 강남구 도곡동의 'SPC 2023' 건물로 이전했다. 또 허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 사업부문도 기존 파리크라상 산하에서 '빅바이트컴퍼니'로 물적 분할했다. 빅바이트컴퍼니는 향후 비알코리아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오너가 3세 형제간 분업 경영이 자리잡으면서 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