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LA 산불 재산 피해 최소 73조원...지역 보험사도 파산 위기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22:16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22:1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로 70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역 보험사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미국 CNBC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민간 기상 예측 기관인 아큐웨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산불로 인한 초기 재산 피해 추정 금액이 520억~570억 달러(약 72조~8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만일 산불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더욱 확산할 경우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큐웨더의 조너선 포터 선임 기상 분석관은 "향후 며칠 더 많은 건물이 불에 타게 되면, 경제적 손실 기준으로 현대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美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8월 총 102명의 사망자를 내고 3천 에이커(약 12.1㎢)가 넘는 면적을 태운 하와이 마우이섬 초대형 산불 피해액이 130억~160억 달러로 추산됐는데, 이번 LA 산불에 따른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추산된 것으로만 이보다 4배가 더 큰 셈이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보험사들이 지급하는 배상액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다수가 주택 보험과 관련이 있고 상업용 보험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봤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 지역 보험사들이 최근 산불을 비롯한 자연재해로 파산 직전이라면서, 이번 산불이 결정타로 작용해 이들 보험사들이 회생 불가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 자산 컨설팅 업체 코어로직은 LA 지역 주택 45만 6000채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있고, 재건 비용으로 3000억 달러(약 438조 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LA 전체 면적의 8.4%에 해당하는 약 108㎢를 태우고 계속 확산 중이다.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문제는 산불 진압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로이터 통신은 LA 소방 당국을 인용해 퍼시픽팰리세이즈·이튼·선셋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재 진압률이 사실상 '0%' 수준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현재 산불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산불이 지나간 마을마다 숯덩이로 변해 불지옥 같은 모습"이라고 묘사했다.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8일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났다.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우들리, 선셋 등에도 불씨가 옮겨갔고,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