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머스크, 독일선거 노골적 개입…극우정당 AfD 지지 촉구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13:57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14: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fD 총리후보 알리체 바이델과 X 통해 대담
"AfD지지 안하면 독일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유럽 정치 개입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월 23일 총선을 앞둔 독일의 극우 및 반체제 정당 편들기에 열심이다.

독일의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 총리 후보자인 알리체 바이델(Alice Weidal)을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로 초대해 사이버 대담을 갖고 독일인들에게 총선에서 AfD를 지지하라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독일인들이 정말로 AfD를 밀어주지 않으면 독일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델이 "독일을 이끌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앨리스 바이델이 매우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것을 제안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바이델은 유창한 영어로 머스크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매체들이 과거 10년 동안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갖고 한번도 자신의 의견을 여과없이 전한 적이 없었다면서 머스크와의 대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독일이 "미친" 에너지 정책과 관료주의 병폐, 이민자 급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머스크는 독일에 테슬라 공장을 건설할 때 겪은 관료 체제의 장애물을 거론했다. "우리 공장 건설 허가서 분량이 2만5000페이지에 달했고 그것 모두 종이에 인쇄해야만 했다"며 "복사본을 여럿 더 만들어야 했다. 서류 더미가 트럭 한 분량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독일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지지했으나 원자력 발전소 폐기는 잘못된 것이라는 바이델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차단된 후에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을 보고 정말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독일 언론과 독일 정치인들이 AfD를 바라보는 시각은 1930년대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친(親) 유대 목소리를 백안시한 것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을 검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거들었다. 

머스크는 독일 보안당국이 극우극단주의라고 낙인찍은 반이민, 반이슬람 정당인 AfD를 지난달부터 대놓고 지지해 독일 정계를 뒤집어놓았다.

AfD를 비판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폭군" 이라고 비판했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덮친 차량 공격 발생 이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타이머 대통령과 슐츠 총리 모두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소속이다.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에 대한 유럽지도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머스크 이름를 직업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EU 법에 근거해 외부의 개입을 단호하게 차단할 것을 EU에 촉구했다.

독일 극우정당 AfD 지도자 알리체 바이델이 9일 베를린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론 머스크와의 사이버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