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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자산운용사들이 픽한 ETF는? 'AI·제조업' 수혜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5:47

"인공지능(AI) 기업, 미국 정부 지원 수혜"
"제조업 부활로 글로벌 인프라 기업 수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현지시간 20일 낮 12시,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새벽 2시에 공식 출범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해 해외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어떤 섹터 ETF의 수혜를 예상할까.

20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2기 시대 수혜가 예상되는 ETF를 점검한 결과, 업계에선 핵심 투자 키워드로 인공지능(AI), 제조업, 조선해운, 방산 관련 ETF를 꼽았다.

◆ "인공지능(AI) 기업, 미국 정부 지원 수혜" 전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중 패권전쟁의 핵심인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AI' 기업들이 미국 정부 지원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이 ETF는 엔디비아, TSMC, 브로드컴 등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AI 리딩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액티브형으로 AI 산업 사이클에 따라 능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성태경 대표는 "Trump(트럼프), Tesla(테슬라), Tariffs(관세)의 3T 시대가 도래했다"며 "TIGER ETF는 AI와 같은 혁신성장테마부터 동일가중 ETF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접목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3T 시대에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AI 관련 ETF를 추천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 TOP3 Plus'는 미국 AI 산업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인프라 3개로 분류해 각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핵심 5개 종목(총 15종목)에 분산투자한다.

KB자산운용은 "장기 성장세가 예상되는 AI 산업은 성장 초기 반도체·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확대, 대규모 전력공급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앱 활용 등의 서비스와 인프라까지 선순환 구조를 보일 것"이라며 "산업 지형의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KB자산운용은 또한 RISE 글로벌원자력,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은 에너지 안보 확보 및 AI발 전력 수요 확대 구간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한자산운용도 AI에 주목하며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를 추천했다. 'SOL 미국AI소프트웨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팔란티어, 서비스나우 등 미국 대표 AI 소프트웨어 15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신한자산운용은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품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중소형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라며 "개별주 투자가 어려운 AI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제조업 부활, 글로벌 인프라 관련 기업 수혜 예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제조업 부활과 연결되는 '인프라'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낙후된 인프라 재건을 위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세금 혜택 및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생산 설비나 전력 등 인프라 관련 투자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글로벌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적극적으로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트럼프 2.0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재, 유틸리티, 원자재 섹터를 골고루 편입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온쇼어(Onshore) 제조업 등을 주목하면서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 ETF,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를 추천했다.

한국투신운용은 "트럼프 정부가 집권하면 미국 예외주의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이번 트럼프 행정부는 2.0 시대를 맞아 이전보다 더 강력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이에 트럼프 2.0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의 종목과 섹터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은 또한 여러 이슈로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해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미국 상장 ETF 중 높은 배당수익률과 분배 일관성이 우수한 ETF 10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24년 기준 연 배당률 7.68%, 연 수익률 14.85%를 기록했다.

◆ 조선해운, 방산 관련 ETF도 주목

NH-Amundi자산운용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는 ETF 상품으로 'HANARO Fn조선해운'을 제시했다.

김승철 ETF투자본부장은 ▲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 및 규제 강화, 미국 군함 MRO(유지·보수·정비)시장 개척 ▲ 북미 LNG 수출 프로젝트에 따른 LNG선 수주 모멘텀 ▲ 고부가가치 선박 선별수주와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관련 ETF의 수혜를 기대된다며 'PLUS K방산 ETF',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추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의 방위비 상승과 함께 미국 방위산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나토(NATO) 가입국의 국방비 증액이 현실화된다면 유럽 방위산업에게도 호재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에 5:5 투자하는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우선주의를 투자 키워드로 제시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Kodex 미국서학개미,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를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내수 시장의 활성화와 기업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어 미국 증시는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등 강력한 기업친화적 정책과 우호적인 거시경제환경 조성으로 미국 핵심 산업 및 기업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서학개미 1순위 테슬라(Tesla)를 선두로 M7 기업과 아이온큐(IonQ), 팔란티어(Palantir),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 총 25개 종목에 투자하고,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는 시총 3조달러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집중 투자(각각 20% 이상)+관련 밸류체인 빅테크 7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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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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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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