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0명 모집인데…199명 지원
입영 특례 적용 대상은 총 98명
비수도권 지원율은 불과 '1.9%'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대상으로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를 적용했지만 지원율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원서 접수 결과, 사직(임용 포기)한 레지던트 1~4년 차 9220명 중 199명(2.2%)이 이번 사직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올해 1~2월 전공의 모집계획에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행 전공의 임용시험 관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는데, 현행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5.01.13 sdk1991@newspim.com |
복지부는 지난 14일 레지던트 1년 차와 상급 연차를 대상으로 한 사직 전공의 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 레지던트 모집 규모는 작년 3월 전공 임용 대상자 중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한 9220명이다. 인턴 모집 규모는 2967명이다.
이번 레지던트 지원자는 총 199명이다. 이 중 98명은 의무사관후보생이다. 이들은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을 받아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레지던트 지원율은 2.3%다. 사직 레지던트 5913명 대비 135명이 지원했다. 비수도권 지원율은 3307명 대비 64명인 1.9%에 그쳤다.
[자료=보건복지부] 2025.01.20 sdk1991@newspim.com |
인턴 수료(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지던트 1년 차 2차 모집에서는 총 37명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3명, 비수도권에서 14명이 지원했다.
각 수련병원은 오는 22일까지 면접(실기)시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전공의 정원 중 결원분에 대해서는 예년과 같이 2월 중 추가 모집이 예정돼 있다. 추가 모집 대상과 자격 등은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2월 초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입영 선발대상자를 통보하는 병무 일정상 입영 특례는 적용되지 않는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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