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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후 수혜업종 가려져...'조선·방산·제약'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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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혜업종은 조선업…밸류에이션은 부담
트럼프의 방위비 확대요구로 K-방산 호재
너무 비싼 미국 약 가격…한국 바이오섹터 호재
요동치는 자산시장...트럼프 영향력 휘몰아쳐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움직임은 국가별로 기대와 우려속에 혼조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들이 최초 계획보다 완화됐다는 분석에 시장의 공포 심리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한국 증시는 트럼프 정책의 수혜업종과 피해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 최대 수혜업종은 조선업…밸류에이션은 부담

한국에서 직접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조선업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부터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한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만큼 한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중국 군사력을 압도하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해군 전력 강화는 필수다. 조선업 강국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다. 문제는 미국 법령(10.U.S.C.8679)에 의거 한국과 같은 외국 조선소는 미군 함정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대통령이 승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미군 함정의 MRO(정비, 수리, 점검)와 관련해 한국 조선소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물가를 낮추고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에너지 수출이 증가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의 활성화는 필연적이다.

LNG 운반선 제조능력은 한국 조선업계가 최강이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2°C의 초저온 상태에서 LNG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반할 수 있는 화물창 설계 및 제작 기술이 핵심이다. 한국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어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다.

꼭 미국과의 협력 확대가 아니라도 한국 조선업은 업황 호황으로 이미 몇 년 전부터 수주가 넘쳐나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 5대 조선업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높은 점은 부담 요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대형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에 특화돼 있다. 고급 기술과 안정된 품질로 초대형 유조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NG, LP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2024년에 주가가 123% 상승했고 2025년에도 9% 상승 중이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LNG-FSRU, 군함, 잠수함 등 방산과 상선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 해양가스 생산 및 저장설비 건조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다. 한화그룹 편입으로 재무 안정성이 확보된 점도 호재다. 2024년에 주가가 49% 상승했고 2025년에도 42% 상승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AI기반의 디지털 조선 기술을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첨단 조선 기술과 대형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 중이다. 2024년에 주가가 46% 상승했고 2025년에도 18% 상승 중이다.

'HD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중형 탱커 및 여객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고부가가치 중소형 선박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친환경 선박 관련 수주도 증가 중이다. 2024년에 주가는 58% 상승했고 2025년에는 1% 상승 중이다.

◆ 트럼프의 동맹국 방위비 확대요구로 K-방산도 호재

트럼프 취임의 또 다른 수혜업종으로는 K-방산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지출 목표는 GDP 대비 2%다. 하지만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유럽 회원국들이 무임 승차하고 있다"며 "방위비를 5%로 대폭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발언은 취임 후에도 이어졌다. 현실적으로 5%까지는 어렵더라도 유럽 회원국 대부분은 방위비 확대를 일정부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은 전 세계 국가들은 전쟁 억제력과 군사력 유지를 위해 자국의 방위산업을 재점검 중이다. 여기서 두각을 나타낸 게 바로 K-방산이다. 한국은 지정학적 특성상 방위산업 생산설비와 기술력이 상당히 높다.

높은 방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러시아와 인접한 폴란드 등 유럽에서는 K-방산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3대 수출 장비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계열 항공기다. 여기에 더해 이미 활황인 K-방산 수출에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이 불을 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 한국이 자랑하는 지상 무기체계의 핵심 기업이다. 항공우주 기술을 결합해 전투기 엔진도 개발한다. 폴란드에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도 K9 자주포를 수출했다. KF-21 전투기 엔진 및 핵심 구성품 공급도 한다. 2024년에 주가는 무려 162% 상승했고 2025년에도 19% 상승 중이다.

'현대로템'은 원래 전동차 및 철도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더 유명한 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의 지상 무기다. 원래 내수 기업이었으나 2022년에 폴란드와 K2 전차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하면서 수출기업으로 변모했다. 2024년에 주가는 87% 상승했고 2025년에도 16% 상승 중이다.

'LIG넥스원'은 유도미사일, 어뢰, 대공미사일 등 다양한 정밀 유도무기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레이더, 항공 전자장비, 전자전 장비 등의 첨단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간판 무기는 '천궁-II'라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3국으로 수출됐다. 2024년에 주가는 69% 상승했고 2025년 주가는 보합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공격기 FA-50, 훈련기 KT-1, 헬기 수리온 등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폴란드, 말레이시아로 FA-50, KT-1 등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군용 항공기뿐 아니라 민수 항공기 부품 생산도 겸업한다. 2024년에 주가는 10% 상승했고 2025년에는 -2% 하락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지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통합 시스템 능력이 뛰어나다. 다기능 레이더, 전투체계, 위성통신 장비 등 첨단 기술력이 강점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M-SAM 천궁' 도입 관련 다기능 레이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의 방산 장비 수출 계약도 진행 중이다. 우주기술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4년에 주가는 30% 상승했고 2025년에도 14% 상승 중이다.

◆ 너무 비싼 미국 약 가격…한국 바이오섹터 호재

헬스케어와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트럼프 1기 당시의 헬스케어 정책과 작년의 대선 공약을 통해 2기 정책을 예측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에 회의적이다. 따라서 백신 매출 비중이 높은 일부 빅파마의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글로벌 평균에 비해 너무 비싼 미국 약 가격이다. 현재 미국의 약가 수준은 주요 국가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1기 때도 '사보험처방약 급여관리자(PBM)'를 약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어 PBM의 리베이트 구조를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

약 가격을 인하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의 활성화다. 이런 경우 한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강한 삼성바이오에피스(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수혜를 받게 된다.

또 다른 호재로는 '생물보안법(Biological Security Act)'이 있다. 이 법안은 미국 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규제하고, 민감한 건강 및 유전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작년에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통과에 실패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더 지연될 전망이나 여전히 기대감은 살아있다.

만약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우시 바이오' 같은 중국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에는 대형 호재다. 단 의약품 생산처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생물보안법의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작년부터 한국 제약∙바이오 섹터의 수익률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의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4월로 예정된 송도 5공장마저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론자를 뛰어넘는 규모다. 2024년에 주가는 25% 상승했고 2025년에도 7%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의 경쟁력은 강력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있다. 대표적으로는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적응증: 크론병 등)'와 '짐펜트리'다. 레미케이드는 자가면역질환(크론병 등)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제(IV)' 형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환자의 투약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자가 주사형 '피하주사제(SC)' 형태로 새롭게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이를 '램시마SC'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미국에서는 이를 '짐펜트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아직 미국 시장 공략 초기인 '짐펜트리'도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에 힘입어 머지 않아 1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에 주가는 -7% 하락했고 2025년에도 -4%로 2년 연속 약세다.

알테오젠은 작년에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종목이다. 세계 1위 항암제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에 제형 변경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인 'ALT-B4'를 적용한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한 덕이다. 최근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1위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에도 제형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에 주가는 214% 상승했고 2025년에도 11% 상승 중이다.

HLB는 간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CMC 실사를 완료했다. CMC 실사는 FDA 심사관이 의약품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생산 시설과 공정을 확인하는 절차다. 올 3월에 FDA 최종 승인을 통과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년에 주가는 44% 상승했고 2025년에도 9% 상승 중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해외명 : 라즈클루즈)'는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처음으로 작년 초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해 사용된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매출액의 10~15%를 로열티로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에 주가는 74% 상승했고 2025년에도 8% 상승 중이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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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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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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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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