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갤럭시 언팩] 노태문 사장 "갤럭시 S25 가격 동결 '진정성' 알아줄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1:48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7:09

22일 美 갤럭시 언팩 2025 직후 기자간담회
하이브리드 AI 전략 강조…D램 우려도 일축

[새너제이=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 기능과 함께 주목 받은 점은 가격이다. 환율과 부품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사장은 'AI 폰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며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진행된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가격 결정에 대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했다"며 "특히 IT 강국이자 여러 기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이 글로벌 시장에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전량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최근 20~30%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작에는 D램 탑재량이 늘고 AI와 카메라 성능까지 대폭 개선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많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사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국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그러나 삼성전자는 전 라인업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출고가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노 사장은 "한국 시장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의 진정성을 소비자들이 알아준다면 전작 대비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믿고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에서 AI 에이전트 역할은 빅스비보다 구글의 제미나이가 돋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갤럭시 AI의 존재감이 가려진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최적의 AI 기술 제공을 위해 '하이브리드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병행이라는 한 축과 삼성전자와 외부 파트너사 간 협력이라는 또 다른 축으로 구성된다"며 "언팩 발표에서 'Agents'라는 복수형 표현을 사용했듯, 다른 AI 에이전트 솔루션 파트너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최적의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 S25 일반 모델(왼쪽)과 울트라모델의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갤럭시 S25 출시에 앞서 모바일 D램 초도 물량을 대부분 마이크론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이를 일축했다. 그는 "메모리도 복수 협력사와 협업하며 공급받고 있다"며 "초기 생산은 검증 등의 이유로 한 쪽으로 쏠릴 수 있지만, 갤럭시S25의 가장 많은 물량은 삼성 반도체의 메모리가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2025.01.23 kji01@newspim.com

한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S25 엣지'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앞서 사용된 '엣지'의 이름을 다시 쓰는 이유에 대해 "2014년 처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서 벤딩 타입으로 만들었을 때 엣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당시에도 엣지는 '새롭다', '쿨하다'는 의미였던 만큼 이번에도 혁신적 기술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자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 함께 전시된 삼성전자의 첫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은 올해 내 출시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2025.01.23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