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트럼프 금리·유가 발언에 상승…S&P500 신고가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08:21

트럼프 다보스서 "당장 금리 인하 요구할 것"
시장, 트럼프 친기업 정책에 반색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쏟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4565.0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4포인트(0.53%) 상승한 6118.7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4포인트(0.22%) 전진한 2만53.68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결정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 원격 연설을 통해 당장 금리와 유가 인하를 요구하겠다는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 종료 직전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와 관련해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이와 관련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와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관세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전 세계의 모든 기업은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4 mj72284@newspim.com

발전소 관련주는 랠리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포로 AI를 위한 발전소 건설 승인 속도를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전소에 석탄을 포함한 어떤 에너지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광산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취임 직후 3거래일 동안 3대 지수는 내리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로울 것이며 이것이 주가를 띄울 수 있다는 기대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연준에 직접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점 역시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영향으로 이날 단기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p)) 밀린 4.284%를 가리켰다. 10년물 금리는 3.6bp 상승한 4.63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연준이 당장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5%로 반영 중이다.

248 벤처스의 린지 벨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관세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금리와 유가를 내릴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좋아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해 들을수록 낙관하는 것 같다"며 "그러한 낙관론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랠리 수석 기술 전략가는 "그가 실제로 금리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지금까지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지만 후속 조치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500 편입 11개 전 업종이 이날 강세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1.35%, 0.81% 올랐다. 기술업종은 0.12% 오름세에 그치며 가장 부진했다.

특징주를 보면 아메리칸 항공은 1분기 주당 20~40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8.74% 하락했다. GE 에어로스페잇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액이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어 6.60%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0% 내린 15.0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