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FT "시진핑, 베이징 인근에 펜타곤 10배 규모 군 지휘부 건설"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1:06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1:09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당 지도부와 군부가 베이징 서부 지역에 미국 국방부 건물(펜타곤)의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군사지휘본부를 건설하고 있다고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지역의 약 600만㎡(1500에이커) 부지에 지하 벙커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 시설을 짓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핵 전쟁 등의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휘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공사는 지난해(2024년) 중반부터 시작됐다. 몇몇 정보 분석관들 사이에서 이 프로젝트는 '베이징 군사도시(Beijing Military City)'로 불린다.

공사 현장에는 최소 100대의 크레인이 동원돼 지하 기반시설을 다지고 있다. 드론 비행과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경고문과 함께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전 CIA 중국 분석 책임자인 데니스 와일더는 "(최종) 확인 된다면, 시진핑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비롯한 군부를 위한 이번 지하 벙커(군지휘 본부)는 중국이 세계적 수준의 재래식 군사력뿐만 아니라 첨단 핵전력까지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은 오는 2027년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현대전을 수행할 첨단 무기 개발과 군사력 증강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지하 군사지휘본부 건설도 그 일환이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라고 명한 상태다.

한편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과 방어적 성격의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