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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폭설에 꽁꽁 묶인 하늘길·뱃길·도로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8:21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8:21

6일까지 최대 20㎝ 더 내려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하루 넘긴 4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대설·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 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히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6일까지 최대 2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광주와 전남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이 눈으로 덮여 있다. 2025.02.04 ej7648@newspim.com

◆ 광주·전남 대부분 '대설특보'...폭설·한파·강풍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상무대(장성) 13.5cm, 시종(영암) 10.1cm, 함평 9.8cm, 염산(영광) 9.5cm, 광산(광주) 7.7cm, 목포 7.6cm, 진도(레) 6.7cm, 나주 6.0cm, 운남(무안) 6.0cm, 압해도(신안) 5.2cm, 화순 4.5cm, 담양 4.2cm, 땅끝(해남) 3.2cm, 옥과(곡성) 3.1cm, 유치(장흥) 3.0cm 등이다.

광주와 전남 목포, 나주, 장성, 장흥, 화순, 담양, 완도, 강진, 해남, 영암, 진도, 무안, 신안, 함평, 영광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순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장흥, 강진, 영암, 장성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목포, 여수,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완도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 도로 통제 하늘·바닷길 다 막혀...시내버스 우회·단축

광주와 전남 곳곳의 도로뿐 아니라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겨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광주 시내버스 102개 노선의 912대 중 8개 노선, 26대가 단축되거나 우회해 운행되고 있다.

광주공항은 제주·서울·김포를 오가는 대다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도 45항로 57척 운항이 통제됐다.

월출산과 무등산 국립공원 입산도 부분 통제 되고 있다.

구례 노고단도로(군도12, 14km), 무안 청수길(군도16, 6.5km), 진도 두목재(군도15, 3.5km), 진도 쏠비치(군도23, 1.0m), 목포 다부잿길(임도 0.8km)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2.5hm) 6곳이 통제됐다.

지리산 전남, 내장 백암, 월출산, 다도해 해상, 다도해 서부, 무등산 동부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4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04 ej7648@newspim.com

◆ 넘어지고 미끄러지고...곳곳에서 사고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 결빙, 낙상사고, 교통사고 등 17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교통사고 등 4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16분쯤 전남 화순군 사평면 한 언덕길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오전 10시 56분쯤에는 광주 광산구 진곡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4t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 광주·전남도 피해 예방 총력...제설 등 24시간 비상 대응 가동 

광주시와 전남도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제2순환도로 등 주요 제설 기관과 함께 제설 작업 간격을 단축하는 등 유기적 대응에 나섰다. 또 1456개소의 한파 쉼터와 각 구청에 마련된 한파 응급대피소 5개소를 운영한다.

전남도는 장비 248대와 인력 507명을 동원해 426개 노선 4769km 구간에서 제설을 진행하였다.

기상청은 6일까지 최대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북서부 5~20cm, 광주·전남 남서부 5~15cm, 전남 동부 3~10cm 등이다. 기온도 -5도 이하로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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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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