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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기회' 외친 한세실업…美 관세 이용해 실적 반등 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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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대책 마련 분주한데 오히려 "기회" 외친 한세실업
2022년부터 생산 기지 다변화·미국 섬유 제조업체 인수 등
대미 수출 85% 비중…일각선 실적 반등 기대감도 솔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고환율에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해외 진출을 준비하던 패션업계가 대비책을 강구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인식하는 곳이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중남미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섬유 제조업체를 인수한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이 미국 대표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했다. 사진은 한세실업 로고. [사진=한세실업]

◆ 환율 차익·美 현지 생산 강화…"트럼프 2기, 기회"

5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 한세실업 대표는 2025년을 맞아 진행한 '신년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한세실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체적으로 축적해온 첨단 IT 기술과 R&D 디자인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한세실업과 같은 패션 ODM·OEM 업체들은 최근 일어난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해 실익을 볼 수 있다. 한세실업은 갭, H&M, DKNY, 켈빈클라인, 올드네이비, 에어로포스테일, 칼하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매출의 85%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경우 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한세실업은 지난 2022년부터 리쇼어링 전략을 실시해 생산기지를 미국과 주변국으로 옮겼다. 지난해에는 미국 섬유 제조 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현지 생산 우대' 기조와도 들어맞는 상황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수직 계열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중남미 국가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이다. 한세실업은 주 고객사이자 주력 수출지역인 미국에 수출을 용이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과테말라를 비롯해 니카라과 등 중남미 일부 국가들은 미국과 중미 자유무역협정(CAFTA)을 맺어 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어 이번 관세 부과 기조로부터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고환율에 이어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격화되자 유통 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패션업계의 경우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할 업계 차원의 공동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 속 한세실업의 행보가 돋보이는 이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보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반등 기대 솔솔…업계, '상황 예의주시'

다만 완전히 기회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중남미 국가도 관세 부과로부터 완전히 안전지대라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과테말라에 주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데, 베트남은 미국 무역 적자가 세번째로 큰 나라이기도 하다.

한세실업 또한 이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생산기지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비책으로는 공장 시설 설비 자동화를 통해 비용 절감에 속도를 높인다거나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있는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꼽힌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어디로 불똥이 튈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위기다, 기회다라고 말하기엔 아직 애매한 상황"이라며 "다만 한세실업의 엘살바도르 진출과 같이 그나마 안전지대로 꼽히는 국가에 대한 생산기지 다변화는 앞으로 활발해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전했다.

한세실업은 2022년 매출 2조2048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3년 매출 1조708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으로 각각 22.5%, 6.35%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매출 1조3936억원, 영업이익 12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5% 감소한 상태다.

작년 4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올해부터는 이같은 상황 덕에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가장 큰 타깃이 되는 국가는 중국인데 한세실업의 경우 중국에 공장이 없다"라며 "이에 더해 작년 미국 텍솔리니 인수 등을 선점하면서 실적 반등 기회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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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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