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정원, 딥시크AI 보안 경계령..."채팅 기록 中서버로 전송 가능"

기사입력 : 2025년02월09일 14:56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1:22

"개인정보 등 中 요청 시 제공될 수도"
역사왜곡 이슈 한‧중 질문에 다른 답변
"김치는 중국이 원산지, 동북공정 정당"
"사용자 모든 정보가 AI학습에 활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은 9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의 기술 검증을 실시한 결과 채팅 기록이 중국 업체의 서버로 전송될 수 있음이 확인되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며 보안 경계령을 내렸다.

[사진 = 바이두]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기업 로고.

국정원은 보도자료에서 딥시크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모든 입력 데이터의 서비스 학습데이터로 활용 △광고주 등과의 제한 없는 사용자 정보 공유 △ 딥시크 정보의 국외서버 저장 등 보안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특히 여타 생성형 AI 서비스와 달리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하고, 중국 업체 서버(volceapplog.com 등)와 통신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채팅 기록 등이 전송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딥시크 이용 약관상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ㆍ입력데이터 등이 중국내 서버에 저장되며, 중국 법률에 따라 중국 정부 요청시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입력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이 없어 사용자의 모든 정보가 학습데이터로 유입ㆍ활용되는 문제점을 확인했다"며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정보를 광고주와 무조건 공유하도록 되어있고, 보유기간도 명시되어 있지 않아 광고주 등과의 제한 없는 사용자 정보 공유 및 무제한 보관이 가능한 점 등이 문제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가정보원은 9일 중국의 생성형AI 딥시크에 심각한 보안 문제 등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딥시크가 김치, 동북공정 관련 한국어와 중국어 질문에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놓는 장면. [사진=국가정보원] 2025.02.09

딥시크가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교묘한 이중입장을 취하도록 설계된 점도 국정원은 파악했다.

예를 들어 '김치의 원산지는 어디인가'라는 한국어 질문에는 "한국의 문화의 역사가 깃든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답하면서도, 중국어로 물을 때는 "원산지는 한국이 아닌 중국"이라고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놓았고 영어 질문에는 "한국과 관련이 있다"는 답을 했다.

중국의 대표적 역사 왜곡인 '동북공정'에 대해 정당성을 물었을 때 한국어 질문에는 "주변 국가와의 역사적 해석 차이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마치 쟁점이나 논란이 있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중국어와 영어 질문에는 "중국 동북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당한 이니셔티브로 중국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는 답변을 했다.국정원은 "정부 부처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업무 활용 시 보안 유의를 강조하는 공문을 지난 3일 배포했다"며 "앞으로 국정원은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딥시크의 기술 안전성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시행해 필요할 경우 국민들에게 추가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