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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사장 화재, 5년간 2732건 발생...부주의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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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 63.4% 용접·절단·연마 작업에서 발생
인명피해 사망 46명, 부상 202명
소방청, 4주간 전국 대형 공사장 안전 점검 착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이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계기로 전국 대형 공사장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소방청은 부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4주간 전국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 공원 인근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중점 조사 대상은 ▲영업장 개장을 위해 공사 기간 단축이 예상되는 현장 ▲우레탄폼(단열재)·합판(가벽)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된 공사장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용접·절단·연마 공정이 이루어지는 현장 ▲그 외 화재 위험이 크다고 분석된 현장 등이 포함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2024년 공사장 화재는 총 2732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599건, 2021년 559건, 2022년 657건, 2023년 516건, 지난해 401건으로 연평균 54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5년간 공사장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총 46명의 사망자와 202명의 부상자로 집계됐다. 반얀트리 신축공사장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기간 재산 피해는 686억 82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20~2024) 공사장 화재 현황=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049건(75%)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351건(12.8%), 미상 179건(6.6%), 기계적 요인 69건(2.5%), 화학적 요인 34건(1.2%)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용접·절단·연마가 63.4%를 차지했으며, 이어 담배꽁초(12.6%), 기기 사용(7.0%), 불씨·불꽃·화원 방치 120건(5.9%), 가연물 근접 배치 58건(2.8%)이었다.

공사 현장에는 단열재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이 많아 화재가 날 경우 급속히 확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날이 풀리며 겨우내 미뤄뒀던 작업이 다시 시작되는 봄철에는 보다 꼼꼼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공사장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절단·연마 작업 시 불티가 단열재에 들어가지 않도록 비산 방지 덮개와 용접 방화 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팔 소방청 차장은 "최근 공사장 화재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화재 안전 조사 및 관계자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자율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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